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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 무성한 친노 전진배치…"지지층 확산과 반대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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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공보단장 "친노-비노 구분 어리석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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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비서실 인선을 놓고 당내에 논란이 무성하다. 이른바 친노 인사들이 전진배치되면서 ''용광로선대위'', ''탕평인사''라는 말이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문 후보는 전날인 2일 비서실 부실장 겸 수행단장에 경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윤후덕 의원을 임명했다. 소문상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각각 정무행정팀장, 메시지팀장, 일정기획팀장으로 핵심적인 업무를 맡게 됐다.

김경수 공보특보는 수행1팀장,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기획부본부장,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전략기획실장에 각각 임명됐다.

비서실 인선 내용이 나오자 당내 일각에서는 "탕평인사를 하겠다더니 요직은 친노 또는 범친노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실제로 비서실에 참여하게 된 상당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했던 인물들이다.

당 관계자는 3일 "문재인 후보 선대위 내에서 대선기획단의 힘이 빠지고 비서실에 힘이 쏠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결과를 보니 예상대로다"라고 말했다.

특히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2백여명 가운데 50-60명이 대거 대선후보 선대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그대로 들어맞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손학규, 김두관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중용한 경우는 드물어 탕평인사와 거리가 있다는 얘기다.

문재인 후보측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캠프 진영과 비서실은 다르게 봐야 할 것"이라며 "후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메시지와 일정, 실행팀은 아무래도 후보와 캠프로부터 손발을 맞춰왔던 사람이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이어 "비서실 팀장급을 보고 친노니 비노니 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본다"며 "용광로 선대위는 친노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친노와 비노가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후보와 비서실이 손발을 맞춰야 하는 점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른바 친노 이미지로는 지지층의 외연확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거꾸로 가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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