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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간첩'' 김명민 "난 리암 니슨 아들뻘, 액션 연기 끄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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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의 애환은 서민의 애환이다"

ㅎㅎ

 

"내 가족이 잘못되면 남이건, 북이건 다 죽여버리갔어!"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김명민이 다시 한 번 아버지의 이름으로 관객들 앞에 섰다.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이나 직업은 매우 특수하다. 22년 전 남파한 고정간첩. 하지만 ''간첩질 10년이면 작전도 생활이 된다''고 비아그라를 수입하는 보따리장수로 먹고 살기에 바쁘다.

영화 ''간첩''은 전세금에 쫓기고, 복비 10만원에 목매고, 소 키우기 바쁜 이들에게 10년 만에 암살지령이 내려지면서 벌어지는 ''사상'' 초월 이중 작전을 그린 리얼액션첩보극. 김명민은 편안한 생활연기와 날렵한 액션연기를 오가며 생활고가 최우선인 40대 가장의 애환을 전한다.  

영화 ''간첩''은 가장의 애환 담았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데 가장 큰 고민은 뭐냐? 먹고 사는 문제다. 40~50대는 특히 부모 모시고 가족 부양해야하는 이중고가 있다. 본인을 위해 살지 못하는 김과장의 모습으로 대변된다. 김과장뿐만 아니라 염정아가 연기한 강대리, 정겨운의 우대리 등 다 대변하는 사람이 있다. 직업이 간첩일 뿐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간첩의 애환처럼 보이나 서민의 애환이고 국민의 애환이고 또 아버지의 애환이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교육열(?) 과도한 김과장, 김명민도 극성 아빠다?

"김과장처럼 아들 잘 봐달라고 봉투를 내밀 정도로 유들유들한 성격은 못된다. 공인으로서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하지만 요즘 제 고민도 아이의 교육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좀 느리다. 정확하게 알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제도권 교육과 잘 안 맞다. 마음 같아선 풀어놓고 교육시키고 싶은데 학원 안가면 친구가 없으니까. 염정아는 안전이 걱정이래. 요즘 워낙 흉흉하니까." 

유해진과 함께 액션스쿨 다녔다?

2007년 ''무방비도시'' 이후 오랜 만의 액션연기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40대다. 김명민은 "(60대) 리암 니슨도 액션하지 않냐"며 "그에 비하면 전 아들뻘이다"며 끄떡없다는 반응이다. 유해진과는 과거 액션스쿨을 함께 다녔단다.

"2002년, 벌써 10년 전이네. 서로 다른 영화였다. 그때 전 ''스턴트맨''이라고 결국 엎어진 영화인데 스턴트맨 역할이라 두루두루 다 잘해야 해서 6개월간 운동했다. 한번 배워두니 몸이 기억해서 이번에 도움됐다. 평상시에는 등산으로 체력 관리한다." 

우민호 감독과 두 번째 작업, 그만큼 각별하다? 

"''연가시''를 부산에서 찍고 있는데 시나리오를 들고 직접 내려오셨다. 우 감독이 아는 배우가 김명민 뿐이라 저한테 줬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제가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다른 배우들과 하라고 했다. 전작인 ''파괴된 사나이''가 결과가 좋았던 것도 아니라서 괜히 제가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 이유는 당시 받은 대본 중에서 제일 나았다. 또 예상에 뛰어넘는 간첩에 대한 색다른 접근이 흥미로웠다." 

흥행타율이 점점 좋아진다?

김명민은 지난 해 설 연휴 개봉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올 상반기 ''연가시'' 등으로 흥행의 단맛을 봤다. 한때 드라마에 비해 영화 흥행운이 없던 배우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흥행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항상 좋고 싶지만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다. 흥행이 잘되면 차기작 제작자가 축하해주니 그런 기운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건 맞다. 하지만 한없이 잘되는 게 아니니까 중용을 지키려고 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기. 그래야 행여 기대치에 못미쳤을 때 크게 낙담하지 않을 수 있고 그게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한편 20일 개봉한 간첩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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