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을 협박하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의 정준길 공보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원장을 검증하고 비판한 기사들만 대거 링크 시켜놓는 등 평소 안 원장 검증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길 위원은 6일 오후 3시 안 원장측의 금태섭 변호사가 협박설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기 직전까지도 "어느 정도 내용이면 핵폭탄일까요?"라며 ''안철수 파일 핵폭탄 있나''는 기사를 올렸다. 또 "재미난 기사"라며 ''안철수, 포스코 사외이사 때 박정희 기념관 지원 찬성'' 기사도 링크시켰다.
그는 "유학 가 있는 동안 사외이사를 맡았고, 이사회 참석을 위한 항공료도 지원받았다", "스톡옵션 행사로 65억 원 차익을 얻었다고 한다"며 언론 보도를 인용해 안 원장을 꼬집었고, 안철수 원장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도 올려 놓았다.
정 위원은 이날 ''안철수 원장-금태섭 네거티브 대응팀장-유민영 대변인 등이 불법 선거운동으로 신고됐다''는 기사와 함께 "금태섭 변호사, 더 바빠지겠네요"라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준길 위원은 협박 의혹 파문이 확산되자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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