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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면세 담배 두 갑으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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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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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해외에서 호주로 들어오는 여행객에게 허용하는 면세 담배의 양을 두 갑으로 제한하면서 공항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강력한 담배 판매 억제 정책의 하나로 지난 1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에게 허용하는 면세 담배의 양을 기존의 250개피에서 50개피로 줄였다.

보통 담배 한 갑이 20개피이고, 한 상자가 10갑인 것을 감안하면 기존에는 한 상자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달부터는 두 갑까지만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제도 변경 사실이 사전에 충분히 여행객들에게 고지되지 않은 데다 면세 담배의 양을 두 갑으로 제한하는 나라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일 이후 호주 공항 곳곳에서는 해외에서 담배를 사서 들어오는 여행객들과 세관원들 사이에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주공항협회(AAA) 관계자는 "제도 변경 사실을 모르고 있던 여행객들이 두 갑을 초과하는 담배에는 세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고서 항의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호주의 경우 담배가 갑당 17~20호주달러(약 2만~2만3천 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담뱃값이 싼 아시아 국가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일부러 담배를 사서 오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면세 담배 축소 조치가 12월 발효되는 ''담뱃갑 단순포장법''과 함께 궁극적으로 호주땅에서의 담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의 연장선에 있는 만큼 계도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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