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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본선 행보 첫 단추는 비박계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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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8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선 수락연설에서 ''국민대통합''과 ''100% 대한민국''을 첫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새누리당 내 화합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박 후보의 첫 행보는 비박계 끌어안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후보는 21일 오전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 당 공식회의에 참석해 당선사례를 한다.

이후 총선 전부터 이어오던 민생행보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같은 공식일정과 동시에 경선 기간동안 대립각을 세웠던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안상수 등 이른바 비박계 후보와 회동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도 "앞으로 우리 네명의 후보님께서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병수 사무총장은 "조만간 박 후보와 다른 경선 주자 간 오찬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비박 후보들에게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와함께 이재오, 정몽준 의원 등 경선룰 갈등으로 경선에 불참했던 비박계 중진들에게도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박 후보는 "두 사람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의 존재 이유가 국민행복이기 때문에 저도 고민하고 그분들도 고민해서 국민들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당연히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박계 끌어안기를 통해 당 화합을 이뤄내면 박 후보는 본격적으로 지지율에서 취약계층인 중도층과 2040 세대로의 외연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1~2주 내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기획단(가칭)에 중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영입인사들은 지난 비대위 체제에서 영입한 김종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기획단의 바닥 다지기가 끝나면 당 자원이 총동원되는 매머드급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고, 여기에는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최경환 캠프 총괄본부장은 "가까이 있는 사람,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부터 덧셈하고 단점을 보완할 외부 세력을 영입하는 게 선거의 ABC 아니냐"면서 "대선에는 숟가락, 젓가락까지 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적개편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박 후보가 그동안 제시했던 공약 이행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 그리고 일자리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경제민주화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곧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경제민주화 추진 여부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밖에도 자신의 측근인 현기환 전 의원이 연루된 공천뇌물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정치개혁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부패와 비리에, 어느 누가 연루되어 있다고 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과감히 털고 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친인척 비리 근절을 위해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 도입을 공약했고, 당 후보로서의 첫 조치로 정치쇄신특별기구 설치해 권력형 비리 엄단과 공천 시스템 개혁 등 강도높은 정치개혁 작업을 벌여 공천뇌물 파문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책임론''에 관련해 박 후보는 검찰 수사결과 책임질 일이 있다면 대국민사과 등을 통해 명확하게 정리하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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