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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관은 골프동호회?…MB 국빈방문 코 앞에도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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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 주중대사 등 8명 지난해 12월 베이징 외곽서 단체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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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직원 단체 골프대회를 개최해 비난을 사고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의 간부진들이 올해 초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도 단체골프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규형 주중대사와 조용천 정무공사 등 주중대사관 간부 8명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해 12월31일 베이징 외곽의 T골프장에서 2팀으로 나눠 골프라운딩을 즐겼다.

북한 당국이 정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추도기간이 끝난 이틀 후였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일주일여 앞둔 상황이었다.

당시 베이징 한국상회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대통령과 중국내 한국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자료 준비 등으로 밤샘작업을 강행하던 시점이었다.

또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추도기간이 종료됨과 동시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중국과 한국, 일본 순으로 동북아 순방에 나서는 등 한반도 정세의 새판짜기를 겨냥한 한반도 주변의 외교전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당시 골프회동과 관련해 "이 대사가 한 해동안 수고한 대사관 간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던 자리"라고 밝혔다.

주중대사관은 지난해 5월 이규형 대사 부임이후 매년 2차례 3.1절과 광복절에 전직원 골프대회 개최를 정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1절에는 양제츠 중국외교부장의 한국방문 일정 등 때문에 무산됐지만 지난해 8.15 광복절 때도 주중대사관은 직원 가을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2011년 8월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전 마지막 중국을 방문한 시기였다.

김 위원장은 2011년 8월20일 북·러국경인 하싼을 넘어 러시아를 비공식 방문한 뒤 귀국길에 생애 마지막으로 중국을 방문한 뒤 귀국했었다.

한편 주중대사관의 광복절 직원 골프대회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중대사관 한 관계자는 "외교관들이 휴일에 골프를 치는 것이 뭐가 잘못된 것이냐 생각에는 이규형 대사를 비롯해 대사관 간부들도 대부분 같은 생각"이라면서 "다만 정무적 판단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수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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