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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7일)를 맞았지만 기록적인 폭염은 계속되고 있다.
더위를 피해 강가나 바닷가를 찾지만 시원함을 느끼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왜 일까? 자연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나무와 숲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너무 분주하고 삭막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깨끗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청량제가 바로 나무와 숲이 있는 휴양림이다.
자연의 푸르름 속을 거닐다보면 우거진 나무들과 새 소리가 평화로움을 주고 숲 내음이 긴장감을 풀어준다.
주변의 문화재와 관광명소도 돌아보는 즐거움은 덤으로 주어진다.
■ 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 가평) 발길마다 유원지·계곡… 여가·휴식 한번에 경기도 가평군은 청평유원지, 산장유원지, 명지계곡, 운악산, 현등사, 용추계곡 등 군 일대가 전부 관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평군 설악면에 자리잡은 유명산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자연휴양림은 유명산유원지, 즉 입구지 계곡(유명산 계곡) 안쪽으로 조성돼 있다.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계곡은 깊은 데다 수림이 우거져있어 마치 설악산의 천불동계곡을 방불케 한다.
설악면에서부터 자연휴양림까지의 길은 고향 가는 정취를 맛볼 수 있다.
기암괴석과 계곡의 물을 따라 산행을 하면 완만하면서도 급한 등산로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6km의 순환도로와 주차장, 멋진 통나무집, 오토 캠핑장은 콘크리트 문화에 젖은 우리들에게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대자연속에 설치돼 있는 수련장은 청소년들의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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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충남 서천) 산 전체가 해송천연림… 천혜의 녹색쉼터 1998년 개장한 해송천연림은 산 전체가 경관이 수려하다.
입구에 저수지가 있어 산림휴양이 가능하다.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올라가면 서해바다를 관망할 수 있다.
춘장대해수욕장, 금강하구둑, 한산 모시타운 등이 가까이 있어 주변관광지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휴양림에는 야생화관찰원, 표고와 영지버섯을 재배하는 버섯재배원, 무궁화전시포 등 교육시설이 있다.
참나무, 낙엽송, 삼나무, 해송, 층층나무, 잣나무, 소나무 등의 판재로 만든 숲속의 집도 있다.
성인 50명~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수련장도 운영 중이다.
체육시설로는 족구장, 농구장이 있다.
■ 제주절물자연휴양림(제주) 오르막 없는 완만한 산책로 노약자도 거뜬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은 제주시 봉개동 기생화산 분화구 아래에 위치해 있다.
총 300ha의 면적에 30∼45년생 삼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인공림이 200ha, 자연림이 100ha 규모다.
삼나무와 곰솔 조림지에 조성된 산책로와 그늘공간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다.
휴양림에 주 수종을 이루고 있는 삼나무는 60년대 중반부터 이 지역에 잡목을 제거하고 심은 것이다.
이곳 삼나무 우량 조림지는 자연휴양림으로 개발되면서 많이 알려져 관광객에게 산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휴양림에는 산책로, 약수터, 폭포, 연못, 잔디광장, 숙박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래서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고 계단이 없다.
약자나 어린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보호자를 동반하면 휠체어 장애인도 다닐 수 있다.
■ 삼봉자연휴양림(강원 홍천) 아름드리 나무·맑고 깊은 계곡에 더위 싹~ 오대산 국립공원 인근의 천연림인 삼봉자연휴양림은 아름드리 전나무, 분비나무, 주목 등 침엽수와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등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울창한 숲속에 위치하고 있다.
깊은 계곡의 맑은 물에는 1급수에서만 자생하는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가 서식한다.
주봉인 가칠봉(1240m)을 중심으로 좌봉은 응복산(1155m), 우봉은 사삼봉(1107m) 등 3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였다고 해서 삼봉이라 불린다.
삼봉의 중심지에는 삼봉약수터가 있는데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약수터 앞 산장과 숲 속의 집(통나무집) 등에는 숙박시설이 있다.
입구에는 돌탑에서 약수터까지는 약 4km(비포장)로 자연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동해안이 차량으로 40~50분 정도 소요돼 여름철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림이다.
■ 대관령자연휴양림(강원 강릉) 동해 품은 숲…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영동과 영서지방을 가르는 분수령인 대관령 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발 아래는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융단처럼 펼쳐져 있다.
이 속에 대관령 자연휴양림이 있다.
잘 포장된 고갯길을 넘다 보면 드문드문 대관령 옛길이 눈에 들어온다.
대관령산림은 태고의 웅장함을 그대로 갖춘 우리나라 제일의 소나무 숲으로 조성돼 있다.
각종 편의시설과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뤄 가족단위 휴식과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휴식공간이다.
강릉시가 가까워 이곳을 거점으로 경포대와 오죽헌 등 강릉부근 역사유적지여행을 곁들여 바다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맑은 날이면 짙은 야경이 휘황찬란하다.
휴양림은 2지구로 나뉘는데 왼쪽 계곡에는 단체를 위한 수련장 시설이, 오른쪽 계곡에는 가족단위 위락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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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편백자연휴양림(경남 남해) 넓은 대지 위 청정숲… 남해바다 절경은 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남해바다 인근 한려해상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편백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휴양림 면적은 227만㎡, 1일 수용인원은 최대 1000명, 최적 400명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북쪽 해발 681m의 금산 동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산림욕과 함께 남해바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편백나무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에 이른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금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전망을 연출한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야영장, 산림욕장, 야외교실, 물놀이장 등 위락편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휴양림 규모에 비해 숙박시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8평형 숲속의 집 20동을 비롯해 총 24동의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다.
떼섬, 난초섬, 콩섬, 미조도 등 숲속의 집 각 동의 명칭을 다도해의 여러 섬들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도 재미있다.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국립자연휴양림·제주절물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