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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김태호-임태희 "박근혜 왜 책임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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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파문'' 박 후보 책임론 제기, 당 지도부 사퇴 거듭 촉구

 

공천헌금 파문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새누리당 대선 경선 중단을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박근혜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 지도부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 비박계 후보 3인은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의 핵심 관계자가 검찰에 수사 의뢰되고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박근혜 후보는 우리들의 충정어린 결정을 해당행위로 몰고 있다"며 "오직 자신의 추대식을 무사히 치르겠다는 생각만 가득하다"고 박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이들은 "당이 또다시 존폐의 위기에 섰고 자신이 전권을 갖고 실행한 공천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 생겼는데도 눈앞의 위기만 넘기려 하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자신의 이익보다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그러면서 "현재 당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비리사례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비례대표, 지역구 컷오프 관련 등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황우여 대표의 사퇴 ▲중립적 인사가 중심이 되는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 ▲4.11 총선 공천과정에 대한 철저한 검증 ▲공천 비리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대선후보 연석회의'' 성사 여부에 대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5+2, 즉 황우여 대표와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 5인의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형태의 연석회의에는 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가 제안안 최고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석회의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임 전 실장은 "공천 비리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청난 충격이 예상되고, 이런 상황에서 경선을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책임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김문수 지사도 "7인회의가 진행된다면 참여해서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며, 당의 부패 청산과 민주화에 긍정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이 확인되면 경선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몸통을 침묵하고 있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4.11 공천심사위원 구성과 공천의 전 과정을 지켜봤을 때 이번 공천은 대한민국 정당 공천 중 최악이었고, 비리와 사당화를 위한 구조적으로 조직적인 저질러진 ''사천''이었다"며 "그 빙산의 일각이 이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천 비리가 당에 통보됐는데도 이를 은폐하고, 비리를 지적한 사람들을 오히려 당을 망치는 세력이라고 비난하는 그 세력이야 말로 당을 망치고 있고,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비박계 후보 3인은 "공천비리 의혹이 사실로 규명될 경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전제로 경선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안상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하며 긍정적인 제안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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