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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 이후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당원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2천268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해 말 창당 이후 신규로 입당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1일 "탈당자들을 성향별로 분석해 보면, 국민참여계가 794명(35.0%), 구민노당계가 489명(22.6%), 통합이후의 신규입당자가 985명(43.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반의 추정과 달리 탈당의 중심이 참여계가 아니라 최근 입당한 일반 당원이고, 구민노당 계열도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당비납부 중단은 참여계 출신이 주도했다. 전체 당비납부 중단자는 모두 1천321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국민참여계가 809명으로 61.4%를 차지했다. 통합이후 신규입당자는 387명(29.3%), 구민노당계는 125명(9.46%)로 나타났다.
당관계자는 "진보정당 통합 이후 희망을 품고 입당한 사람들이 최근 사태에 실망한 나머지 당을 많이 떠났다"며 "탈당현상이 특정 정파의 조직적인 움직임 보다는 다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