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화 어때] ''락 오브 에이지'', 톰 크루즈의 문란한(?) 기행+폭발적 무대매너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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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관람가, 8월 2일 개봉

ㅎㅎ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특수요원도 멋있지만 기행을 일삼는 록스타 톰 크루즈도 매력적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기본이고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가 실제 록스타를 방불케한다. 특이한 말투와 못말리는 기행은 기존의 이미지를 전복시키며 통쾌함을 안겨준다.

커다란 여자 엉덩이를 베고 음악전문지 롤링 스톤과 인터뷰를 하는 크루즈를 상상조차 했겠나. 진정한 사랑을 찾자 다짜고짜 입을 크게 벌리라고 하고선 혀를 집어넣고 격렬한 키스를 하는 모습도 마찬가지. ''락 오브 에이지''는 극중 뭇여성들에게 섹스심벌로 자리잡은 록스타, 스테이시 잭스로 분한 크루즈의 색다른 변신이 무척이나 흥미로운 영화다.

락 오브 에이지는 전설의 록커, 스테이시 잭스를 배출한 락클럽 버번룸을 중심으로 락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꿈과 열정, 젊음과 음악을 폭발시키는 뮤지컬 드라마. 크루즈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제2의 스페이시 잭스를 꿈꾸는 드류(디에고 보네타)와 같은 꿈을 꾸는 시골 소녀 쉐리(줄리엔 허프)다.

드류는 로커를 꿈꾸며 LA에 입성한 쉐리에게 첫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버번룸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사랑과 꿈을 키워간다. 한편 시장 부인 패트리샤(캐서린 제타 존스)는 악마의 음악 락을 반대하며 버번룸을 없애기 위한 농성을 주도한다. 와중에 로큰롤이 종교인 버번룸 사장 데니스(알렉 볼드윈)과 오랜 동료 로니(러셀 브랜드)는 그간 미처 몰랐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락 오브 에이지는 1987년 할리우드 선셋대로를 배경으로 청춘 남녀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80년대 최고의 록 명곡들로 풀어놓는다. 실제로 당시 선셋대로는 무명의 밴드가 유명 매니지먼트와 앨범 계약을 할 수 있는 꿈의 장소였다.

ㄴㄴ

 

또한 잭스와 매니저의 관계를 통해 부와 명성을 모두 얻었던 80년대 록밴드의 모습과 매니지먼트의 이중성 등을 능청스럽게 돌아본다. 락이 한물가고 ''뉴 키즈 온 더블럭''으로 대표되는 보이그룹이 부상하던 당시의 분위기도 놓치지 않는다.

본 조비, 익스트림, 트위스티드 시스터 등 80년대를 풍미했던 록 밴드들의 슈퍼 히트곡은 그때 그시절을 신나게 떠올리게 한다. 당장이라도 헤드뱅잉을 하며 짜릿한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기고 싶다. 각 배우들이 펼치는 노래와 안무를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특히 앞서 뮤지컬영화 ''시카고''에서 발군의 재능을 뽐냈던 캐서린 제타 존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록 타도에 나선 그는 80년대를 풍미했던 여성 록 보컬리스트, 팻 베네타의 ''힛 미 위드 유어 베스트 샷 hit me with your best shot''을 능청스럽게 열창하는데 노래 가사가 극중 상황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2006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을 거쳐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 토니상 후보에 다섯 차례나 오른 동명의 초히트 뮤지컬이 원작이다. 뮤지컬영화 ''헤어 스프레이''의 아담 쉥크만이 연출했다. 또한 ''시카고'' ''드림걸즈'' ''헤어 스프레이'' 등 다수의 뮤지컬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맷 설리반이 음악을 책임졌다. 15세 관람가, 8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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