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한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코리아 맥스 2005 서울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외국선수들과의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 입식타격기의 왕자로 불리는 임치빈(태웅회관)이 슈퍼 파이트전에서 ''K-1 월드 맥스 대회'' 챔피언 출신 알버트 크라우스(네덜란드)에게 3라운드만에 다운을 빼앗기면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임치빈은 지난 9월 열린 일본 슈트복싱에서 일본의 시시도 히로키에게 판정패 이후 국제무대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국내 격투기계에 우울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한편, 내년초 개최될 예정인 K-1 코리아 맥스 파이널 8강자전에 출전할 선수선발 경기(아시아 토너먼트)에서 홍은택, 최재식, 김세기가 각각 몽골의 을지크흐트가 간투모와 일본의 킨지, 코지로와 맞붙어 최재식만이 KO승을 거두면서 토너먼트에 진출, 나머지 선수들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판정패의 아쉬운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가수 박상민의 보디가드로 알려진 홍은택은 제1경기에서 을지크흐트가 간투모와 접전에서 2라운드만에 오른손 펀치 다운을 당하면서 0-3 판정패, 제7경기에 나선 김세기는 고지로에게 3라운드 내내 유효타를 내주며 역시 0-3 판정패를 당했다.
''외팔 킥복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최재식은 그러나 일본에서 중량급 챔피언을 지낸 일본의 킨지를 맞아 1라운드 왼쪽 무릎차기로로 얼굴을 가격해 첫 다운을 뺏으면서 승기를 잡은뒤 왼펀치로 킨지의 얼굴을 가격하며 다시 다운을 뺏어 KO승을 거머쥐었다.
스페셜 매치로 열린 경기에서는 실전무예형으로 알려진 ITF(국제태권도연맹) 태권도 유단자 김국환이 석현을 상대로 긴 신장과 발차기로 2-1 판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