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어버이연합에 맞서는 중도진보 노인조직이 곧 탄생한다.
노인노조를 지향하는 ''복지시대 시니어 주니어 노동연합''은 오는 17일 노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 연합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시니어-주니어 노동연합은 3개월안에 노조설립신고서를 내고 노인 일자리와 복지 확대를 중점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복지시대 시니어-주니어 노동연합 고현종 사무처장은 "노조 설립을 위해서는 교섭권 등 법리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있어 일단 노동연합 형태로 출발하지만 3개월안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출범에 즈음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노년에 대한 대책은 매우 미흡하다며 행정적 지원과 시예의 대상이 아닌 노년 세대 스스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연합에는 복지국가소사이어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제주대 이상이 교수 등 진보적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수적 성향의 ''대한민국 어버이연합''과 대조를 이루는 것은 물론 대선 국면에서 노인표심의 향배를 결정하는 데도 일정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