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이 강호 수원의 올 시즌 홈 무패 행진을 충격패로 저지했다.
경남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원정에서 골키퍼 김병지의 신들린 선방과 혼자 2골을 뽑아낸 김인한의 활약으로 3-0으로 수원을 완파했다.
경남은 수원 원정에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수원 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경남은 승점 27로 9위에 오르며 8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10경기 연속 홈 무패(9승1무)가 끝났다. 특히 지난 1일 포항 원정 0-5 대패에 이어 하위권 경남에 완패를 당하는 충격을 안았다. 승점 39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1경기를 덜 치른 1위 전북(승점 42), 2위 서울(승점 41)과 선두 경쟁이 더 힘겹게 됐다.
K리그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경남 골키퍼 김병지(42)의 선방이 빛났다. 김병지는 전반 5분 수원 에벨톤의 정확한 프리킥을 막아낸 데 이어 후반 15분 스테보의 강력한 중거리 슛도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상호의 페널티킥까지 정확하게 예측해 막아내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친 김병지는 통산 무실점 경기 기록을 202경기로 늘렸다.
김병지의 선방 속에 공격에서는 김인한이 힘을 냈다. 전반 14분 강승조의 패스를 받은 김인한은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의 다리 사이를 뚫은 왼발 땅볼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인한은 까이끼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6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까이끼의 도움을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또다시 정성룡을 울렸다.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정성룡은 최근 2경기 8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하위권인 인천과 상주는 각각 부산을 2-1로, 포항을 1-0으로 눌렀다. 전남은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헤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5분 홍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성남과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