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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위직 인사, TK 청장 정실인사 "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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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핵심직위·고시출신·TK 독식…민주, 대기업 옥죄기 "대선기획용 인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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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BIZ
국세청의 고위직 인사와 관련 TK(대구-경북)와 행시 위주의 이현동 청장 정실인사라는 비판이 안팎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

정부는 신임 국세청 차장에 박윤준 국제조세관리관을 임명하는 등 국세청 인사를 2일자로 단행했다.

박 신임 차장을 비롯해 조현관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중부청장과 부산청장에 김덕중 징세법무국장, 김은호 기획조정관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 대해 특정지역에 편중되는 인사를 최대한 ''지양''한 ''균형인사''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팎에서는 이현동 국세청장의 고향이나 출신학교 후배 등이 주요보직을 독차지해 이른바 TK정실인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더구나 1급 고위직을 행정고시 출신이 독식해 비고시 출신이 95%에 달하는 국세청의 인적 구성을 무시했다는 내부 불만도 크다.

◈ 요직에 오른 국세청장의 후배…1급 고위직 행시출신 100%가 균형인사?

신임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이현동 청장의 경북고, 영남대 직속 후배다.

대기업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서울청장에 국세청장의 고향과 고교, 대학 직속 후배를 앉힌 것을 두고 TK위주의 청장 정실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단행된 인사에서도 서울청 조사4국장에 이현동 청장의 고향 후배인 이승호 중부청 조사3국장이 임명됐고, 중부청 조사3국장 자리에는 경북 영덕 출신인 임경구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이 옮겨와 지역 편중인사였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행시 출신이 1급 고위직을 독식한데 대한 내부 불만도 적지 않다.

이번 국세청 고위직 1급 4자리는 모두 행시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 때문에 7급·9급 공채나 8급 특채 등 비행정고시 출신이 95%를 차지하는 국세청 인적 구성을 무시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세청의 한 인사는 "여러 상황을 고려한 인사라고 하지만 1급 고위직 모두를 행시출신으로 채운 것에 대해 비고시출신 대부분은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TK국세청장에 이어 TK출신이자 국세청장의 고교, 대학 직속 후배가 서울청장에 내정되자 민주통합당은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을 옥죄기 위한 "대선기획용 인사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세청 수석과장 직위에서도 핵심요직으로 꼽히는 국세청 운영지원과장(경남), 기획재정담당관(경북), 감찰담당관(경북), 조사1과장(경북)도 영남출신들이 석권했다.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의 TK출신 인사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행시 29~33회 주요보직 진출…능력있는 여성간부 관서장 발탁 ''신선''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 행시 29~33회를 주요보직에 전진 배치했고 본청 재산세국장에는 김영기 서울청 조사1국장(8특채)이 기용됐다.

또 본청 기획조정관에 나동균(전북,행시29) 서울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에 임창규(전남, 7공채) 중부청 납세자 보호담당관, 중부청 조사1국장에 김희철(전남,행시36) 서울청 감사관 등 주요보직에는 호남출신 간부가 발탁됐다.

역량 있는 여성간부를 발탁해 일선 관서장으로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이현희(본청 자영소득,9급공채,대구)씨가 상주서장에, 신현숙(중부청 납세보호,9급공채,전북)씨는 정읍서장에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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