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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경선 분통" vs "당원명부 활용이 무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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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부정경선 파문 확산…공천 탈락 후보들 반발

불법유출된 새누리당 당원명부가 지난 4.11 총선 공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정경선 파문이 확산 중이다. 특히 당원명부를 입수한 후보에게 당내 경선에서 밀려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불공정 경선''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오장세 후보(청주 흥덕)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에 상대방이 불공정한 게임을 치렀다"며 "본선에 출마도 못 해보고 상당히 오랫동안 준비해왔는데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말했다.

당시 상대는 김준환 현 당협위원장으로, 김 후보 측 캠프 관계자가 불법유출된 당원명부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당내 경선 선거인단 규모는 1500명으로, 이중 20% 비율을 차지했던 지역구 당원들의 인적정보를 먼저 확보했을 경우 경선에 앞서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 경선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다.

오 후보는 "한 사람은 100문제 중에 20문제의 답을 사전에 알고서 답을 치른 것과 똑같지 않냐"며 "그 주변 당원들한테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돼서 (당원명부가 공천 결과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준환 당협위원장은 일단 "제가 직접 당원명부를 받은 사실이 없기 때문에 당시 저를 돕던 선거관계자가 받았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선거과정에 명부가 있으면 이용을 하는 것까지는 법적 하자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당원명부는 당협위원장이 관례적으로 관리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는 매번 그것이 (선거에) 이용되고, 선거 나온 사람들한테도 거의 제공이 된다"고 주장했다.

당원명부가 불법유출된 것과는 별개로, 이미 확보된 당원명부는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동안 선거에서도 당원명부가 공공연히 사용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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