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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인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3시간 40여분만에 중국 칭장고원의 동부에 위치한 시닝공항에 착륙했다.
허름한 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트랩을 내려서다 환영인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통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한국에서 온 관광객 30여명에게 일일이 흰색 스카프를 목에 걸어주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어 자신들의 도시에 처음으로 외국 비행기가 들어온 것을 기념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중국 시닝시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중국 칭장고원의 동부에 위치한 인구 220만명의 도시로 비단길과 칭하이성의 교통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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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닝은 해발 2천미터가 고원의 도시로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서늘한 날씨를 보여 천혜의 피서지 ''중국의 여름도시''라 불린다.
이 도시는 중국 칭하이성의 성도로 칭하이성의 80~90%에 달하는 물자가 오가는 문화 경제 교통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티벳 라싸로 가는 칭장열차의 시발점이자 칭장고원의 관문이다.
장강과 황하,난창강 등 3개 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시닝시에는 저습지와 르위에산,난푸어산,리앤화산 등 국가산림공원이 있고 설산과 협곡,기이한 산봉우리와 드넓은 초원이 신비롭다"며 "관광자원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시닝을 중심으로 하는 2시간 운전거리 반경의 관광권을 형성했다"고 자랑했다.
시닝시 인구는 한족을 비롯해 장족(티벳족)과 회족,토족 등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칭장고원의 우수한 다민족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유명한 불교성지인 타얼사와 도교 공중사원인 투러우꽌이 있으며 서부에는 가장 높은 뚱관 이슬람대사원, 500년의 역사를 지닌 쓰언나 고대 강족 유적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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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큰 내륙 최대의 소금호수이자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히는 제주도 두 배 크기의 칭하이오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우쯔청(38세) 시닝시 문화관광국장은 "한중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 가로서 유구한 문화교류의 역사가 있다며 한국과의 교류와 합작을 강화하는 것이 시닝시의 염원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닝과 한국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인천에서 시닝을 오가는 직항 전세기를 운영했다. 시닝이 중국 전체로는 오지라고 할 수 있지만 괜찮은 곳이고,앞으로 관광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