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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가장 달콤했던 때는 노 전대통령 취임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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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자기와의 싸움, 글쓰며 스트레스 해소

 

■ 방송 : FM 98.1 (14:05~15:55) ■ 진행 : 김미화 ■ 손님 : 임형주, 김유진

<김미화의 미각 스캔들>

김미화(아래 미)> 앞으로 이 시간에는 저의 주방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늦은 점심일 수도 있고,후식을 같이 나눠 먹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맛깔 나는 토크를 함께 해줄 맛 칼럼니트스 김유진씨 반갑습니다.

김유진(아래 유)>드디어 김미화 선배와 방송을 하게 되었네요.

미>이문세씨와 방송할 때 제가 들으면서 만나보고 싶었어요. 제가 예전부터 알던 분이셨더라고요.

유>제가 피디생활 할 때 여러 번 쫓아다녔죠. 취재하러.

미>맛 칼럼리스트는 어떻게 되셨어요?

유>음식이 워낙 좋았어요. 음식보다 요리를 좋아했죠.

미>저 요리를 좋아하는 남자를 좋아해요.

유> 세상이 이렇게 바뀌어요. 15년 전 20년 전에 대접 못 받았어요. 아이들이 부모님 직업란에 식당 쓰는 게 창피했었죠. 먹는 게 갈수록 중요해졌어요.

미> 그렇죠. 우리 인생에서 먹는 것 빼면 무슨 낙이 있겠어요. 오늘 날씨를 맛에 비유해주신다면?

유> 오늘은 쨍하죠.오늘은 비빔국수. 요게 버무려 놓으면 새콤달콤 하잖아요. 좀 잘하는 집은 묵은지를 쫑쫑 썰어서 웃기름을 싹 얹혀놔, 또 잘드시는 분들은 배배 돌려서. 아우.

미> 근데 지금 흐르는 노래는 뭡니까?

유> 분위기가 격상되네요.

미> 오늘 주방을 찾은 손님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음악을 튼 거예요. 이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는 누군가요? 인사 좀 해주세요.

임형주(아래 형)> 여러분 안녕하세요. 팝페라 테너 임형주입니다.

유> 저 꼭 한 번 만나고 싶었어요. 혹시 화장빨 아닐까 생각했는데 피부가 맨질맨질 하세요.

미> 임형주씨 정말 반가워요. 오늘 임형주씨가 일본을 가야하는데 미각스캔들 때문에 비행시간을 미뤘어요.

형> 제가 첫회 게스트인거죠. 리허설을 잘 미뤘네요

미> 대 스타신데. 첫 게스트에요. 이제 잘 될 거예요.

형> 번창하실 거예요.

유> 저는 뵈면 여쭤보고 싶은 게, 팝페라/오페라 다른 건가요?

형> 본질적으로는 같아요. 팝페라가 전통 클래식에 기반을 두고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크로스 오버 장르기 때문에. 오페라의 발성으로 팝을 부른다던지 또는 팝 명곡을 오페라적인 성악 발성을 가미해서. 재미있게 말하자면 21세기형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죠. 조금 독한 발언으로 하자면 클래식의 사생아, 오페라의 사생아라고 할 수 있죠.

미> 김유진씨는 어때요? 임형주씨를 직접 보니까 어떤 음식이 떠오르세요?

유> 아직 속내를 모르기 때문에. 겉으로 보고 느끼면 도미면? 도미는 사대부가 먹던 음식인데. 큰 도미를 살만 떠요. 동태전 부치듯 전을 부치는 거에요. 후라이팬 전체에 뜨끈하게 부치면. 이를 자박자박 전골로 끓여요. 그러면서 또 화려해요.

형> 처음 들어보는데, 듣기 만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미> 저는 임형주씨를 어릴 적부터 봤어요. 스타의 기질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임형주 씨는 한 번도 빼는 적이 없었어요.

형> 어릴 때 노래를 시키면 바로 했어요. 빼는 거 없이

미> 노래가 너무 좋은 거지

형> 그땐 그 많은 분들이 집중해주는 눈빛이 좋았던 것 같아요.

미> 강렬하게 쳐다보며 노래하는 모습이 떠올라요. 파리넬리 아시죠?

유> 저도 알죠. 그런데 무슨 생각이 많이 드냐면 저는 신동이라는 말 안 좋아해요. 음악 예술은 천재들이 하는 거예요. 평생 업으로 하면 타고나야 하는 거죠.

미> 김유진씨도?

유> 저는 맛을 보잖아요. 만들지는 않고.

미> 임형주씨는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해요?

형> 올해로 국내 데뷔는 15년차고 세계 데뷔는 10년차예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잖아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변함없는 건 노래하는 그 순간이 정말 행복해요. 나이가 들며 추가된 것은 감사함이에요. 예전에는 내가 잘나서 사람들에게 부르는 거라 철없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이런 행운이라기보다 기적이 따르지 않았다면 요즘은 행복 플러스 감사함이 지배적이에요.

미> 저는 김유진씨가 신동이라기 보다 천재성 이런 말 하셨잖아요. 17살 세계 남성 성악가 사상 첫 카네기홀에서 최연소 공연을 했어요.

유> 그 옆에 피자집 있잖아요.

형> 맞아요 그 피자집 유명해요.

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식점만 눈에 보여요.

형> 저도 거기서 뒷 풀이를 했어요. 거기 말씀하시는 거 아니예요? 거기에 이탈리안 오래된 피자집이 있어요.

미> 팝페라 테너가 거기서 뒷 풀이를 했다니 안 어울려요

유> 어느 프로그램에 가서 비슷한 대답하는 것보다 여기서 이런 얘기, 팝페라 뒤풀이 얘기 어디서 들어보겠어요. 뭐 제일 좋아해요?

형>제가 이태리에서 2년 살았는데 파스타를 참 좋아해요 이태리 사람이 대단한 게 일주일에 4번씩 파스타를 먹어요. 이태리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왜 이렇게 파스타를 먹어도 물리지 않는냐? 파스타 소스가 수십 가지가 있대요. 그것만 체인지 하면 물리지 않는다해요.

유> 술 잘 하세요?

형> 아뇨 제가 술을 잘 못합니다.

미> 지금 임현주씨가 새로 낸 앨범이 너무 예쁘죠

형> 통상 개인 통상 11번째 독집 앨범이죠. 12번째 인가? 저도 헷갈리네요

유> 앨범명이 오리엔털 러브라는게 너무 예뻐요. 오리엔탈 러브라는 건 어떤 거예요?

형> 동양적 사랑. 우린 동양인이니까 서양과 다른 게 내 님을 기다리는 그런 애심이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그걸 형상화했죠.

미> 세월의 강이라든지,

형> 풍운애가는 제가 작사했어요

미> 이거 어떤?

형> 이건 바람과 구름의 사랑 노래예요. 우리도 아무리 사랑해도 헤어짐이 있잖아요. 그걸 형상화 한 거죠

유> 음악을 잘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노래와 가사에 관한 철학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미> 그럼 우리 임형주씨 노래를 들으면서 임형주 만의 맛을 알아보는 것도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임형주 인생의 맛을 알다. 오감토크>

미> 오감토크니까 5자 정도로 빠르게 대답해주셔야 해요.

유> 잊을 수 없게 달콤했던 순간은?

형> 예전취임식. 5월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그 분 있죠.

유> 눈물 나게 매웠던 순간은?

형> 패스 . 생각이 잘 안나요. 죄송합니다.

유> 내 인생 가장 뜨거웠던 순간

형> 미국유학때

유> 자, 마음이 차갑게 닫힐 때

형> 공연 끝난 후

유> 쓰디쓴 좌절의 순간

형> 앨범 녹음 후

미> 네, 이렇게 오감토크를 해봤는데, 앨범 녹음 후 왜 좌절 하셨어요?

형> 제가 많은 분들이 좋다 해외 신문에서 좋다 이러면 감사한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을 못해요. 항상. 12집 앨범을 냈지만 아직도 제 앨범 잘 안 들어요. 부족한 부분이 들려서요.

미> 예술의 전당에 꽉 차는데 작은 거인 같은 사람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면 관객들이 쫘악 빨려 들어가요. 그런데도 앨범에 만족을 못한다?

형> 저 10년이 넘는 음악생활을 하지만, 제가 커리어에 비해 앨범이 일찍 레코딩한 편인데 아직도 레코딩하는 순간이 가장 떨려요 저는 세상에서 사라져도 음원은 남잖아요.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미>잊을 수 없게 달콤했던 순간, 예전취임식 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애국가 부르셨죠?

형> 네 내년이면 만으로도 10년 전이네요 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하니까. 그때가 만으로 17살 이었구요. 줄리어드에서 팝페라로 전향을 하고 처음 데뷔 앨범 내자마자 애국가 선창을 했으니까. 제가 웬만해선 안 떠는데 그땐 사시나무 떨듯 떨었어요. 너무 또 그 때는 괘씸했던게 스탭들이 ''''임형주 군 잘해야 해요. 전세계 위성 송출 될거예요'''' 하니까 더 떨리는 거에요. 제 인생에서 통틀어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어요. 노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들이 뒤에 계시고, 저는 취임식 역사상 가장 많은 일반인들 4천 8백명을 앞에 두고 노래를 했어요. 굉장히 떨렸어요.

미> 그런데도 왜 예전 취임식이 가장 달콤하다 그러세요. 그런 이후에 난감한 상황이 있었죠?

형> 공연하실 때 난동부린 사람도 있었죠. 박원순, 정동영, 김근태 빈소에서 난동을 부렸던 그 분께서 1월에 임형주 신년 독창회 때 공연 중에 일어나서 고성을 했어요. 기사화가 너무 많이 됐죠. 저도 공연 중에 처음이에요.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개관 이후 난동부린 게 처음이래요. 다 끝나고 제가 커튼 뒤 퇴장할 때 고요할 때 노무현, 김대중 앞잡이 좌빨 임형주 빨갱이 임형주 물러가라 그러셨어요.

미> 어떻게 대처하셨어요?

유> 정말 당황스럽네요.

형> 저도 무대 체질인가 봐요. 그 순간 당황하고 경호팀이 가해할 수 있어어 얼른 퇴장하라고 했는데, 저는 이렇게 하면 공연이 여기서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다시 경호팀을 뒤로하고 무대 위로 걸어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저와 하실 말씀이 있으면 내려와서 하시라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했죠. 그래서 많이 환호를 받았어요.

유> 임형주씨 음악을 들으러 왔는데, 그걸 방해하면 무례한 행동이죠

형> 저는 아직도 납득이 안가는 게, 저는 정치행사도 아니고 한 명의 음악가가 정성스레 만든 공연장에 와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게 이해가안가요. 해외토픽이었죠. 참 힘들었어요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언론의 부담스런 관심도 싫었고. 이슈가 없었는지 2주간 우려 먹더라고요. 종로경찰서 가서 피의자 신분으로 갔어요. 그 때 종편 개국한지 얼마 안 된 때라 내리자마자 모든 출입기자들이 저한테 30명이 몰려드는 거예요. 소감을 얘기하라고 묻는데 제가 어떻겠어요. 당연히 안 좋죠. 저녁 마감뉴스로 나오더라고요. 참 속상하더라고요.

미> 고운 청년인데, 마음에 상처를 받았네요. 이럴 땐 어떤 음식이 필요할까요?

유> 잣죽이죠.

형> 저는 매운탕이나 이런 걸 생가했는데,

유> 매운 맛을 드시면 더 화가 나요. 매운 것은 통증이 있어서 엔돌핀이 돈다고 했는데 아니에요. 사실 치유를 많이 받는 게 속쓰림이에요. 그 땐 찹쌀로 쑨 잣죽이에요.

미> 실제로 임형주씨가 신문을 많이 봐요 책을 쓰셨어요?

유> 장희빈

형> 맞아요.

이번에 김미화씨가 추천서 써주셨어요.

미> 어떻게 그렇게 쓸 수 있어요?

형> 미화 이모도 신문 많이 보시는 걸로 아는데, 저도 15종을 구독하고 있고요. 5대 경제지 포함해서. 15개 구독하는데 제작년 이전에 3·4년 전에 칼럼리스트로 등단했어요. 벌써 2·3가지 객원논설위원으로 하고 있어요. 그 전부터 신문을 좋아하다 보니, 엊그제 성균관대 강연 때 88만원 세대라 하잖아요. 모든 대학생이 조급증이 걸린 것 같아요. 빨리 대기업 취직해서.. 모든 분이 위선적이라 생각하는 게, 저는 20대 글로벌 리더로 추천받은 건데, 제가 물어봤어요. 글로벌리더가 뭡니까? 대기업 취직해 해외 출장가는 게 글로벌 리더? 캠퍼스 라이프는 지나면 못해요. 자격증 준비 땜에 학교의 낭만이 없어요. 말을 잘하려면 글을,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어라. 그리고 신문을 많이 보라고 말합니다.

유> 신문을 많이 읽으실 필요 없을 것 같은데..

형> 논조가 달라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유> 제가 찔리네요

형>제가 비정상이죠

미>많이 보고 무언가를 터득해 나가는 게, 임형주씨는 자기가 녹음한 CD를 들고 외국으로 나갔어요. 루치아노 파바로티..

형> 얼바이스 선생님을 만났죠.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한 사람.정말 중요해요.안되겠지라는. 이런 위험한 생각이 사회전체 젊은이 전체가 상향평준하가 아니라 하향평준화되요.

미>임형주씨 보면 럭셔리해보이잖아요. 뭘 다 누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잇을 것 같아요.?

형>제가 폼 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라 얘기하는 건데. 너처럼 온실 속 화초처럼 알아 무엇을 아니냐. 위선 떨지 마라 하는데. 제가 얼마 전에 모 작가님이 외국에 나가는데, 나는 꼼수다 팀이 비즈니스를 탔네 무슨 백을 들었네 비판하던데, 저는 공감 갔던게 그런 분들은 비닐백에 배타고 해외가야 하느냐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유> 저는 얘기를 계속 듣다 보니 임형주씨는 자기가 쟁취한 거예요. 신문도 열심히 읽고. 직업으로 노래를 하다가 하기 싫어지면 어떻게?

형> 예술이 자기와의 싸움이죠. 김미화 선생님도 대단 하신 게, 희극도 예술, 음악도 예술크게 컬쳐에 들어가는데요. 이것이 자기와의 싸움. 이것이 교본이 없다는 것이 저를 고독하게 만드는데, 책, 활자를 읽는 것에 스트레스가 풀려요. 글쓰는 게 직업이라면 스트레스 일텐데 책을 쓰는 게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라구요

미> 이제 임형주씨가 떠나야하거든요. 지치지 말라고 김유진씨가 음식하나 추천해주신다면?

유> 공연할 때 까지 몇 시간 있으세요?

형> 네 조금 시간 있습니다.유>가서 일본 말로 미즈타키 우리로 치면 닭 한 마리 죠 . 단백질을 보강해주고 고열량의 음식이에요. 닭고기 중에 탕이 좋을 것 같아요.

형> 아 감사합니다. 꼭 먹어야겠네요

미> 야, 참 그 음식을 표현 하는 게 예술이에요.형주씩 팬 여러분에게 추천곡 하나 ?

형> 저 짧게 자랑해도 되요? 이번 앨범이 일주일 전에 나와 클래식 음원차트 발매 첫주 별다른 홍보없이 1등을 했어요. 조수미, 정명훈, 장한나 선배가 못한 기록을 제가 세웠는데요. 지지와 성원이 참 감사해요.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음악가 임형주가 되겠습니다.

미>이 곡은 어떤 곡인가요?

형> 2005년에 나왔던 연인이란 곡인데요, 구슬픈 가사, 한국적 멜로디가 있는 곡이죠

미>오늘 멋진 청년과 인터뷰 감사합니다.

유> 멋지고 근사한 , 그래서 수식어가 모자라요

미>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랑 얘기 나눴고요

형> 네, 감사합니다. 코너 번창하세요

미> 네 감사합니다

CBS <김미화의 여러분> 프로그램 바로 가기 http://bit.ly/JfHU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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