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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국내은행 유동성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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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은행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총재는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국제적으로 단기 유동성비율(LCR)을 2015년까지 100%로 맞춰야 한다"면서 국내은행들에 유동성 확보를 주문했다.

그는 "중소형 은행들은 (단기 유동성 비율이) 100%가 되는데 대형은행 중에는 90%가 안 되는 곳이 많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그 정도인 만큼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 유동성 기준을 2018년까지 맞춰야 한다"면서 "이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국제사회에서 발언하기 힘들다"고 했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최근 중앙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사이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1년에 4번 기자회견을 하는데 투명한 것이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면서 "정보를 많이 주는 것보다 쌍방향으로 소통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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