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과거로 눈을 돌려 인간의 기원을 탐구하는 영화"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블록버스터 ''프로메테우스''가 6월 6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제작진과 배우들이 영화에 대해 이같이 귀띔했다. 프로메테우스는 스콧 감독이 ''블레이드 러너'' ''에이리언''이후 30년 만에 SF 장르로 복귀한 화제작. 지구 종말론과 인간의 미래를 그리는 영화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과거로 눈을 돌려 인간이 어디서 왔는지를 탐구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프로메테우스의 시공간은 미래의 광활한 우주. 웨이랜드라는 기업체가 메소포타미아, 아즈텍, 프랑스의 동굴 벽화 등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 고대유물들을 조사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찾아내면서 인류기원의 단서를 찾기 위한 우주선 프로메테우스의 탐사가 시작된다. 극중 몇몇 과학자와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이들 유물들 사이에서 발견된 그림은 별자리로 판명나고 이 별자리는 이들이 우주로 떠나게 되는 초대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인기 TV시리즈 ''로스트''의 작가 겸 제작자로 유명한 데이먼 린델로프는 이번 영화의 각본가로 참여했다. 그는 영화사를 통해 "미래의 우주 탐험에 관한 내용"이라고 전제한 뒤 "지구 밖 다른 행성을 찾는 내용 외에도 인류의 기원, 인간이 유일한 지적 생명체인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더 있는지를 탐구한다"고 귀띔했다.
극중 웨이랜드의 대리인 비커스 메레디스로 분한 샤를리즈 테론은 최근 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간이 대답하지 못한 거대한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의 믿음은 안전한 것인가? 예상을 빗나가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신앙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등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작 초기 ''에일리언''의 프리퀼인지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스콧 감독은 "에이리언의 DNA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독립적이고 독창적인 영화"라고 밝히면서 "영화 이면의 진짜 주제는 창조에 대한 탐구"라고 강조했다.
프로메테우스는 이처럼 기존의 오락 위주의 SF블록버스터와 달리 뭔가 차원이 다른 주제의식을 다룰 예정. 샤를리즈 테론, 마이클 패스벤더, 가이 피어스 등 유명 스타들이 대본을 읽고 잊을 수 없는 충격이라고 표현하며 앞다퉈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론은 자신의 경력을 통틀어 최고의 감독이라고 극찬했을 정도.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대로 SF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