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아들도, 김대중 아들도 현직대통령시절에 구속수사했다. 그런데 더 파렴치한 이명박 아들은 왜 서면 조사냐?"
"박희태가 국회의장이라고 서면조사 드립치더니, 대통령 아들이 3부 요인급인가? 상식적으로 하루만 파고들면 금방 답이 나올 사안인데, 그 강력한 수사력으로 장난치나?"
"앞으론 일반인도 서면조사하냐?"
"아직 MB를 건드리기에는 겁이 좀 난다는 뜻... 대통령도 아니고 아들인데 서면조사가 뭐냐?"
"노무현 전 대통령한테 하던 대로 좀 한 번 해봐라. 그 반의 반정도만 해도 인정해 주마. 그러지 못하니 너희더러 견이라고 하는 것이다.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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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서면조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데 대해 쏟아지는 누리꾼들의 질타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25일 내곡동 사저 부지 비용 54억원 가운데 11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확인된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3) 씨에 대해 최근 한차례 서면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시형 씨로부터 한차례 소명서를 받은 뒤 이에 대한 서면조사를 추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아직도 정신을 덜 차린 모양이다.
대통령의 아들은 3부요인도 고위공직자도 아닌 일반 국민과 다를바 없다. 그런데 소명서를 받고 서면조사를 했다니,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씨는 청와대 경호처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부지를 54억원에 공동으로 매입하면서 이중 11억2천만원은 이시형 씨가 부담했고 약 43억원을 청와대 경호처가 부담했다.
문제는 지분상 시형 씨가 17억원을 부담했어야 하지만 실제는 11억원 정도만 부담했고, 청와대는 37억원 정도만 냈어도 됐지만 43억원을 부담해 6억원의 국고유용 의혹을 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검찰에 낸 고발장에서 이시형 씨는 3개 필지에 대해 3.3㎡당 800만원(11억2천만원)에 구입하고, 대통령실은 경호시설용 같은 땅 9필지를 3.3㎡당 2083만원(전체 42억8천만원)에 비싸게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데도 6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서면조사라니?
누리꾼들은 이런 검찰의 수사에 대해 국민의 법 감정을 무시한 봐주기 수사라고 질타하고 나선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제 모든 "국민을 서면조사 하라"면서 "''오원춘''이도 서면조사 해야 한다"거나 "대한민국에 정의는 없습니다", "조사를 하자는 건가? 말자는 건가?" 등 검찰을 맹 비난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소가 웃겠다"며 검찰을 질타했고 다른 누리꾼은 "이놈이 뭐냐. 대통령도 아니고 장관도 아니고 국가 요직에 있는 놈도 아니고, 아들일 뿐인데 서면 조사... 일반 국민들은 안오면 죽일듯이 하면서, 이 큰사건은 서면과 전화냐. 나중에 법원까지 모셔다 주겠네. 참내하는 꼬라지 하고는 이러니 욕을 먹지"라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