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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7일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의 과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향후 김 후보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이날 10시 황창화 비서실장을 통해 밝힌 ''입장''을 통해 "김용민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당 차원에서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김용민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고 했다"며 "거듭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해찬 상임고문과 이용득 최고위원도 ''김용민 막말 후폭풍''이 생각보다 커지자 지난 6일 김 후보측에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김용민 후보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금식 기도를 하며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글을 올리는 등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앞서 민주당 김용민 후보는 지난 2004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영철을 시켜 라이스를 XX(성폭행)을 해 살해하자", "노인들 시청역에 오지 못하게 역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버리자", "미군을 납치해 장갑차로 밀어버리자"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한국 교회는 척결 대상이다.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다. 한국 교회는 일종의 범죄집단이고 척결 대상"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교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