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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끼고 자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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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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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75세 이상에 한해서 완전틀니 의료보험 적용

치아가 손상이 많이 되서 틀니를 착용하는 노인들의 비용부담이 줄어 듭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적용되는지 틀니의 세척과 관리도 함께 알아봅니다. 대한 치과의사 협회 이민정 홍보이사는 웰빙다이어리(제작 진행 : 변춘애 98.1AM11:00-30)에 출연해서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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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경우에 틀니를 하게 되나요?

= 우리나라 속담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은 예전엔 이가 빠지고 나면 어쩔 도리가 없던 시절이었으니 생겨난 말일 거고 지금은 어떤 경우라도 잇몸으로 씹을 일은 없겠죠. 몇개 정도의 치아가 빠지게 되면 크라운 브릿지나 임플란트 치료를 할 수 있구요, 빠진 치아의 개수가 너무 많거나 치아가 다 빠져서 하나도 남지 않은 경우에도 부분 틀니나 완전 틀니를 하게 됩니다.

▶ 틀니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치아가 어느 정도 남아있을 때는 부분 틀니를 할 수 있습니다. 남은 치아에 고리를 걸어서 틀니를 만드는데 아무래도 치아들이 틀니를 지탱해 주기 때문에 완전 틀니 보다는 움직임도 적고 사용하시기 편합니다. 치아가 다 빠져서 하나도 없을 때는 완전 틀니를 만들어 드리는데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기도 하고 잘 씹으시려면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세 번 째는 특수 틀니로 틀니가 많이 움직여서 불편할 때 임플란트를 심고 똑딱이 단추모양의 장치나 자석을 달아서 임플란트 위에 틀니를 고정하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 지금까지 하신 말씀을 듣고 틀니가 어떤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겠는데요. 요즘은 치아가 빠지게 되면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데, 위의 경우처럼 이가 빠진 경우 틀니를 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하면 되지 않나요?

= 물론 이가 빠진 경우 임플란트를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것과 달리 모든 사람에게, 어떤 경우라도 임플란트가 다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당뇨, 골다공증, 암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심게 되는데요, 그 잇몸뼈의 길이가 임플란트가 들어갈 정도로 충분하지 않거나 폭이 좁은 경우에도 임플란트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상대적으로 케이스에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가 틀니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도 있어서 경제적 부담감 등으로 틀니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 틀니는 어떤과정을 통하여 만들어지고, 틀니를 사용하실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나요?

= 틀니를 하러 치과에 오시면 우선 잇몸뼈의 상태를 확인하고 X-ray를 찍고 본을 떠서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남아 있는 잇몸뼈의 상태는 어떤지, 잇몸의 퇴축 정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틀니의 형태를 결정하고 맞춤 틀을 만들어서 정확한 본을 뜹니다.

틀니를 만들 때는 입 주변의 모든 근육과 혀의 작용도 고려하게 되는데요, 왁스로 대략적인 형태를 만들어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 치아의 모양 등을 결정하고 틀니를 끼우고 나서 입 안팎의 모양이 예쁘고 자연스럽게 보이는지도 확인합니다. 그 다음 레진으로 틀니를 완성해서 다시 한 번 잇몸과 틀니가 잘 맞는지 치아의 배열이 적당해서 잘 씹히는지 확인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잇몸 조직과 틀니가 잘 맞도록 여러 과정을 거쳐서 완전틀니를 만들어드리면 환자분들은 무슨 음식이든 잘 드실 수 있겠구나 생각하시는데요, 아무리 잘 만든 틀니라도 바로 잘 씹을 수 있는 경우는 드물고요, 대부분 사용하시면서 몇 번 조절을 해드리고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을 거쳐야 편안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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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없어진 치아를 만들어 드리는 것을 치과영역에서는 '보철' 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보철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만들어 드린다는 뜻으로 사고로 손이나 다리를 잃어버린 경우 의족이나 의수를 하게 되는 이런 경우도 다 '보철'이라고 표현합니다.

의족이나 의수가 원래 자신의 손 발 처럼은 작용 할 수 없듯이, 틀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작년에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다녀왔는데요, 의족으로 잘 훈련해서 육상 선수로 활약하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의족이나 틀니가 처음에는 불편함이 많겠지만 잘 적응해서 사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겠습니다. 보통 치아로 씹을 수 있는 힘이 100 이라고 했을 때 완전틀니로 씹을 수 있는 힘은 20~30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입안에서 완전히 고정되지는 못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입안이 헐어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간혹 적응력이 아주 좋으신 분들은 거의 불편함을 못 느끼고 식사를 잘 하시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기 치아로 씹을 때처럼 씹을 수는 없습니다. 너무 단단하지 않은 음식을 천천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틀니를 사용하시면서 오는 통증이나 불편함은 저희 치과의사들이 열심히 돕겠습니다.

▶ 올해 7월부터 틀니가 보험이 된다는데, 누구나 다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어떤 종류의 틀니가 보험이 되는건가요?

= 그 동안 틀니가 의료보험에 해당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을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2012년 7월부터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 한해서 의료보험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제 마음이야 모든 어르신들이 어떤 경우라도 보험의 혜택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국가의 건간보험재정 등도 고려해야 되고 해서 우선 75세 이상의 연세에 치아가 다 빠지고 하나도 남지 않은 완전틀니 부분만 우선 의료보험의 보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기 까지 여러 가지 세밀한 준비가 필요한데요. 저희 대한 치과의사협회는 복지부 등 정부 기관과 잘 상의하면서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와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틀니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틀니를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틀니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틀니와 입안의 청결이 유지되지 못할 경우에 구취가 나거나 염증의 원인이 됩니다. 식사 후에는 틀니를 빼서 입안을 깨끗하게 헹구고 틀니를 세척하게 됩니다. 틀니를 닦을 때는 우리가 이용하는 일반 치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치약의 성분 중에 연마제가 들어있는데요. 주로 틀니의 재질이 플라스틱과 유사한 합성수지성분이기 때문에 치약속의 연마제가 틀니를 과도하게 마모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틀니 전용치약이나, 틀니 전용 치약이 없는 경우엔 연마제가 없는 치약을 쓰셔야 됩니다.

가끔 환자들로 부터 받는 질문이 "틀니를 끼고 잠을 자도 되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주무실 때는 틀니를 빼고 주무셔야 됩니다. 틀니를 끼고 주무시게 되면 잇몸 조직에 손상이 오거나 잇몸뼈가 더 빨리 흡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때는 신발을 벗고 자는 것과 꼭 같습니다. 만약 신발을 신고 자게 되면 발이 많이 붓겠죠? 이와 같이 우리 잇몸도 밤에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피로도 풀고, 잇몸의 휴식도 필요 한 겁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치과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틀니를 끼고 주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주무실 때는 틀니를 빼서 찬 물에 담가 보관하셔야 하는데요, 공기 중에 그냥 두면 틀니에 세균이 잘 생기고, 모양도 변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균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틀니세정제도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는데요. 이 틀니 세정제는 약국이나 마트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일부분들이 틀니를 보는것에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같이 계실 때는 전용 틀니보관함에 보관해서 남들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센스도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 주변에 보면 잘 맞던 틀니가 헐거워져서 불편해 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요. 그런 경우는 왜 그런거죠?

=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잘 맞던 틀니도 조금씩 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치아를 뽑고 나면 치아를 지지해주던 뼈들이 점차 줄어들어 없어지기 때문인데요, 이런 잇몸뼈들이 녹으면 그 위에 있는 잇몸도 줄어들게 되어서 틀니가 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를 뽑고 나서 6개월 정도는 뼈 흡수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시기 이구요,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틀니가 너무 많이 헐거워 진 경우엔 씹기가 어려워지고 말할 때 발음이 곤란하게 되고 이런 맞지 않는 틀니 때문에 잇몸에 통증이 오거나 덜거덕 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엔 치과에 방문하셔서 헐거워진 틀니의 내부에 틀니재료를 보충하여 틀니를 다시 잇몸에 잘 맞게 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의 제목이 웰빙 다이어리 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웰빙의 의미가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엔 잘 씹어 드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먹기 위해선 치아가 필수적이구요, 오늘 청취자들과 틀니에 관해서 이야기 했는데, 실은 틀니보단 자기 자신의 치아가 더 좋겠지요? 그러기 위해선 평소 치아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은 치주염이라고 불리는 잇몸병의 관리가 더 중요하게 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로 자신의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치아를 잃어버리고 틀니를 하는 것보다 더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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