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3435명)에게 지급된 1인당 평균보험금이 1억48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수치로 1인당 사망보험금은 남자 1억1123만원, 여자 9305만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1.2배 높게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와 달리 20~30대에서는 남자보다 여자의 보험금이 더 높았다.
남자 20대는 1억9976만원인데 비해 여자는 2억1261만원, 30대는 남자 1억8666만원, 여자 2억93만원이었다. 40대를 기점으로 남자와 여자의 보험금이 역전됐다.
개발원은 해당 연령대에서는 군대 등으로 남자의 취업이 여자보다 늦은 경향 때문에 그같은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남녀인구 10만명당 사망피해자수를 살펴보면, 남자는 61세이상이 29.9명, 여자의 경우 16.7명으로 고령계층의 피해가 빈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원은 "고령화에 따른 신체능력 감퇴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고령자 등을 배려하기 위해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노력 및 도로표지의 선명화 등 지속적인 운전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