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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경, "조명애 선배님 2년 후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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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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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의 예술대학 ''평양음악무용대학'' 12살에 입학

 


탈북자 출신 탤런트 리경(21)이 삼성전자 ''애니콜'' CF로 유명한 북한 무용수 조명애와 선후배 사이임을 깜짝 공개했다.

SBS TV 수목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에서 탈북자 출신 나레이터 모델 미미로 출연 중인 리경과 조명애는 모두 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 이 대학은 북한에서 가장 권위있는 8년제 예술대학으로 조명애가 92학번, 리경이 94학번이다.

리경은 최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명애씨가 2년 선배"라고 밝힌 뒤 "학생 수가 많아 친하게 인사하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열심히 하는 선배라는 소문은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재학시절 서로 이름만 알던 두 사람은 같은 시기 남한에서 드라마와 CF로 활동하는 이색적인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리경은 12살부터 입학할 수 있는 평양음악무용대학에 12살에 입학한 재원. 외할아버지는 서예가인데다 트럼펫 연수실력이 수준급이었고, 외삼촌은 바이올린을, 엄마는 예술체조를 전공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5살때 무용을 시작했다.

"5살부터 엄마 등에 업혀서 공연을 하러 다녔다"는 리경은 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5차에 걸친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고향인 함경도에서 1, 2차 예선을 봤고 평양으로 가서 세차례에 걸친 실기시험과 까다로운 신체검사까지 받은 뒤 합격한 것.

배우되기 위해 독학으로 동국대학교 영화과 합격

남부러울 게 없던 리경은 15살에 ''여행가자''는 부모님의 말을 따라 중국으로 간 뒤 4년동안 농가를 전전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10대 후반을 혹독한 농사일을 하며 숨어 지낼 수밖에 없던 리경은 남한으로 온 뒤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독학으로 동국대 영화과 04학번으로 입학했다. 북한에서는 94학번을 남한에서는 04학번을 10년 간격으로 갖게 된 것.

때문에 배우로서의 출발인 작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에서 실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미미를 연기하는 리경은 "열심히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대변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매일 촬영장에 나간다.

배우로 인정받고 싶고, 탈북자들의 입장도 대변하겠다는 리경의 최종 목표는 "김혜자 선생님처럼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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