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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에서 호흡을 맞춘 공효진이 하정우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밝혔다.
최근 노컷뉴스와 만난 공효진은 "속내를 알듯 모르겠다고 할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구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서로 의리 지키며 살자고 했는데 어느 순간 까칠한 것 같기도 하고"라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또 그는 "정우 오빠가 A형인데, 제가 A형을 어려워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직설화법에 행여나 마음을 다칠까봐서다. "제가 직설적인 A형인데 반해 오빠는 전형적인 A형이라서 그냥 흘러들으라고 한 말인데 새겨들을 때가 있다. 어딘가 인터뷰에서 제 첫인상을 뾰족뾰족했다고 했더라. 전 상냥하게 말한 건데 그렇게 느꼈더라."
특히 공효진은 지인이나 친구에 관한 이런저런 소문을 접하면 가만히 모른 척하기보다 본인에게 말해주는 게 ''의리''라고 생각한다. 그는 "예민한 A형에겐 모든 걸 알려주는 게 오히려 안 좋을 때가 있는데 성격상 말해주고는 후회할 때가 간혹 있다"며 "정우오빠는 수다스런 사람은 아닌데 섬세한 면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의 하정우에 대해서는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래 기다리는 것은 질색한다고. 공교롭게도 하정우는 차기작 ''베를린''에서 공효진의 남자친구인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다. 연출자는 류승범의 친형인 류승완 감독이다.
공효진은 "류감독이 안 그래도 오빠에 대해 물어봤다"고 웃은 뒤 "그래서 말해줬다. 정우오빠는 현장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체력이 확 떨어지는 타입이다. 또 준비 안 된 상황을 싫어하며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맡은 바 일을 정확히 하는 걸 좋아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