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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전 법무장관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종결 발표 당시에 그 가족까지 수사를 종결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가 최근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맨해튼 고급 아파트 구입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이번 수사 주체인 대검 중수부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같은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29일 중수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만 수사종결을 했지 가족에 대한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금 수사하는 부분은 2009년에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라며 "특정 인물에 대해 수사종결을 해도 추가로 (범죄 혐의점이) 나오면 할 수도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
김 전 장관은 2009년 대검 중수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다.
김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관련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발표한 뒤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