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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과다 집행과 과열 경쟁이란 지적을 받아온 마케팅 비용은 줄인 반면 투자는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주요 통신사업자(KT, SKT, LGU+, SK브로드밴드)가 제출한 ''''2011년 마케팅비 및 투자비 집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전년(7조 5261억원) 대비 6073억원(8.1%) 줄어든 6조 918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사의 마케팅비는 광고 선전비를 제외한 수치로, 통신사가 집행한 단말기 보조금이나 고객 유지 수수료 등의 비용을 집계한 것이다.
전년 대비 사업자별 마케팅비 절감 비용은 KT가 1572억원, SKT와 SKB가 1374억원, LGU+ 3127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통신사업자의 투자 실적은 7조 6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조 4012억원) 20% 증가한 1조 2716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신사업자들은 특히 무선 트래픽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3G의 용량 증설과 LTE 네트워크 품질향상을 위한 투자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 3조 3185억원, SKT 2조 2745억원, SKB 3642억원, LGU+는 1조 7156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방통위는 마케팅비 6000억원 정도가 줄어들고 투자 재원으로 활용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방통위는 그러나 올해는 LTE폰 등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경쟁으로 가이드라인인 20% 수준을 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장 감시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