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대부분이 음식을 지나치게 짜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직장인 2,529명을 대상으로 ''짠맛 미각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의 75.6%가 짜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사는 나트륨 농도를 0.08%, 0.16%, 0.31%, 0.63%, 1.25%로 달리한 콩나물국을 무작위 순서로 모두 맛보게 하고 각자 입맛에 맞는 농도를 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사 참여자는 먼저 입을 맹물로 헹군 뒤 각 농도의 콩나물국을 입에 머금고 있다가 뱉은 다음, 짠맛 강도와 선호도를 기록한다.
예를 들어, ''0.16%가 입맛에 맞는다''고 밝힌 참여자는 ''0.08%는 싱겁다''고, ''0.31%는 짜다''고, ''1.25%는 아주 짜다''고 느낄 것이다.
식약청은 판정 기준을 ''싱겁게 먹는다(0.08%)'', ''약간 싱겁게 먹는다(0.16%)'', ''보통으로 먹는다(0.31%)'', ''약간 짜게 먹는다(0.63%)'', ''짜게 먹는다(1.25%)''로 정했다.
검사 결과, 짜게 먹는다 5.7%(144명), 약간 짜게 먹는다 23.7%(599명), 보통으로 먹는다 46.2%(1,169명)였다.
약간 싱겁게 먹는다는 15.3%(387명), 싱겁게 먹는다 9.1%(230명)에 그쳤다.
식약청은 "''보통으로 먹는다''는 직장인까지 포함한 75.6%는 건강관리를 위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WHO(세계보건기구) 최대 권고량(2,000mg)의 2배를 훌쩍 넘고(4,646mg) 특히, 30~50대 남성 섭취량은 무려 3배를 넘는다(6,327mg).
''따라서 ''짜지 않게, ''보통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 역시 필요 이상으로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식약청 설명이다.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신장 질환 등을 유발한다.
특히, 단체급식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나트륨 과잉 섭취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체급식 한 끼당 나트륨 섭취량은 2,236mg으로 가정식 1,342mg의 약 1.7배 수준이고, 외식 한 끼당 나트륨 섭취량 1,959mg보다도 높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단체급식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