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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이 ''돈 봉투'' 사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고 나서자 트위터 등 SNS에서는 ''치매 국회의장'', ''한나라당의 고질적인 수법'', ''의원은 얼굴마담이고 비서가 다하는 당'' 등 비판과 패러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18일 새벽 귀국하면서 "이 사건은 발생한지 4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할 뿐 아니라", "4년 가까운 세월 흐른 지금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별로 없습니다. 단지 현재 이야기를 하라면 저는 모르는 일이다,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돈 봉투'' 사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YouTube 영상보기][무료 구독하기][nocutV 바로가기][Podcast 다운로드]특히 "4월 총선에 불출마하고,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소정의 책임을 지겠다"며 국회의장직 사퇴를 거부하는 등 사실상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데 대해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박희태 의장이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자 트위터 등 SNS에서는 ''치매걸린 국회의장'', ''치매노인'' 등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플은 "국회의장님!!! 치매가 의심되네요... 그런 기억력으로 나중에는 FTA도 기억이 없다고 하실런지... 그런 기억력으로 의장직 수행은 무리가 있을 듯... 불출마는 당연한 것이고!!"라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다른 트위플은 "박희태도 돈봉투가 자신과는 무관하다네요. 한나라당 쇄신은 비서관들만 전면 교체하면 완벽하게 끝나겠군요. 모든 비리는 비서관들 짓이니... 비대위 여러분 참고하세요"라며 꼬리 자르기에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특히 트위터에서는 "한나라당은 디도스 공격도 비서관이 의원 모르게, 돈봉투도 의원 모르게 의원이 왜 필요한지 ㅉㅉㅉ"라고 개탄했고, "MB-내곡동 사저 매입? 난 몰라! 경호처장이 했다. 이상득-뭉칫돈 발견? 난 몰라! 비서가 받았다! 최구식-디도스 공격? 난 몰라! 비서가 했다! 박희태-돈통부? 난 몰라! 비서가 줬다! 차라리 선거로 비서를 뽑자!"라는 트윗이 리트윗 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는 언론보도를 링크하면서 박 의장을 구속수사하라는 글까지 나돌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박희태 의장의 ''기억이 희미하다''는 발언과 관련해 "내가 4년 전 결혼 하긴 했나?"라는 글을 올리는 등 패러디한 글도 나오고 있다.
박희태 입장 발표 전문 |
새벽부터 대단히 죄송합니다.
먼저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심려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우선 4월에 있을 국회 선거에는 출마 않겠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소정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사건은 발생한 지 4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기억이 희미할 뿐 아니라, 당시 저는 중요한 5개 선거를 몇 달 간격으로 치렀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2007년 여름에는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을 치를 때 선거대책위원장 했고, 또 그해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넉 달 뒤 국회의원 선거 때는 또 제가 선거대책위원장 되어서 선거운동했습니다.
그 국회의원 선거 끝나니 두 달 만에 지금 문제된 이 사건의 당내 경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끝난 뒤에는 제가 보선에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된 그런 선거 치렀습니다.
이렇게 연속된 선거 또 4년 가까운 세월 흐른 지금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별로 없습니다. 단지 현재 이야기를 하라면 저는 모르는 일이다,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잘 양해해 주시길 바라고 대단히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