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선암사 문화재의 부실관리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순천YMCA, 순천환경운동연합,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동부지부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는 태고종단에 드리는 논평을 통해 "선암사의 운영관리에 성보박물관 부실관리에 책임 있는 직책을 가졌던 이들은 완전히 배제되어야 한다"고 요청하고,"태고종단이 종헌종법에 따라 선암사의 문화재관리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을 엄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시민대책위에 따르면, "관리부실 사태를 야기한 성보박물관의 관리책임을 맡았던 이들이 올해 들어 또다시 선암사의 관리책임 역할을 맡게 되어 문화재의 전수조사가 차질을 빚게 됨은 물론 사라진 문화재의 행방을 찾는 일도 벽에 부딪힐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선암사는 자체조사를 통해 "성보박물관의 문화재를 전수조사를 진행해보니 약 600여점의 문화재가 장부에 누락되었으며, 7점의 문화재는 분실되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밝힌바 있다.
한편 태고종단은 1월 10일 ''선암사 원통전불상 모조대체 건''과 관련된 중앙초심위원회를 열 예정으로 있어, 그 진위와 책임추궁의 강도가 주목된다. 범시민대책위는 "''원통전불상 모조 대체 건''은 불상의 크기, 개금의 상태, 복장물의 상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당시 진정인 측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였으며, 무엇보다 영문로고가 쓰인 복장물의 오방경이 나오는 등 선암사 문화재 전반에 걸쳐 관리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의혹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