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우농가 농민들이 한우가격 폭락에 항의하며 5일 소 100 마리를 몰고 청와대 앞에서 집단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한우협회는 5일 울주군 작천정 일대에서 지역 한우농가 농민들이 소 100마리를 싣고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열리는 궐기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우협회는 "구제역 여파로 한우 값이 폭락한데다 사료가격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아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한우협회는 "현재 울산지역 한우 농가는 한우값 폭락으로 한우를 사육하면 할수록 부채가 늘어나는 구조에서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있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에따르면 사료가격의 경우 2년 전보다 16.2% 인상되는 등 대폭 올랐으나 한우 송아지 한 마리가격은 지난 2010년 280만원에서 반토막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한우(600㎏)도 2년 전 635만원 보다 30%나 폭락한 가격에 거래되는 등 한우 농가는 ''빈사상태''라는 주장이다.
협회는 "지난 20010년 구제역 파문이후 정부가 축산업 지원을약속했으나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며"이제부터라도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지금처럼 축산농가를 외면한다면,우리는 한우 반납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