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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도대체 몇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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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띠(83년) 김정은, 왜 개띠(82년)로 둔갑했나?…후계작업 때문에 생년 바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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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졸지에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로 떠오른 김정은의 실제 나이는 몇 살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김정은의 출생 과정을 보면 이렇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 그의 셋째 부인인 고영희 사이의 소생이다. 김정철은 그의 친형이고 김정남은 그의 이복형이다.

김정일로 보면 1971년 5월 10일 그의 첫째 부인 성혜림과의 사이에 태어난 김정남이 큰 아들이고, 1981년 9월 25일에 태어난 김정철이 둘째 아들, 그리고 김정은이 삼남이다.

김정남과 김정철의 올해 나이는 각각 41세, 31세다.

그러나 김정은의 생년월일은 다양한 설로 나뉘어 있다. 1981년 1월 8일, 1982년 1월 8일, 1983년 1월 8일, 1984년 1월 8일이다.

월일은 1월 8일로 모두 같으나 해가 다르다. 이 가운데 1982년이 정설로 굳어져 있다.

국내외 언론도 김정은의 생년을 1982년으로 못박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친형 김정철과 3개월 14일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한 어머니에서 105일 사이를 두고 두 아이가 태어나게 되는 것으로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김정은의 생년이 1982년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는 그의 저서 ''''북의 후계자 김정은''''에서 ''''김정은은 1983년생이니까 돼지다''''라고 김정일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적고 있다.

여기서 돼지라는 것은 돼지띠를 의미하는 것으로 1983년은 실제로 돼지의 해다.

그렇다면 그의 나이를 놓고 이런 왜 이런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일본 류코쿠(龍谷) 대학 다케야마 소데츠는 그의 ''''김정일과 김정은의 정체''''라는 책에서 2012년이라는 특별한 해에 주목했다.

2012년은 북한이 강성대국의 원년이라고 선포한 해이다.

''''조선민족의 태양''''이라는 김정일 주석의 탄생 100주년에, 김정일 위원장이 7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김정은이 1982년생이라면 그 역시 30세가 되는 해가 된다.

이 30세라는 연령은 김정일 위원장이 1972년 30세의 나이에 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에 돌입한 나이와 일치한다.

결국 2012년을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모두에게 의미 있는 해로 만들기 위한 의도가 작동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찌됐건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김정은은 1982년생, 1983년생 여부에 상관없이 20대의 나이에 후계자의 지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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