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세대 영화 스타 츠마부키 사토시가 한국 영화와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들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정원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행사에 이병헌과 함께 참석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 영화를 많이 봤고 ''올드보이''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와 월드컵 응원 등을 보며 한국인의 열정 느껴
그는 한류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한류가 큰 붐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것 뿐 아니라 2002년 월드컵때의 모습 처럼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열정이 더 큰 힘"이라며 "일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열정이 한류를 더 뻗어나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츠마부키 사토시는 "이병헌이 출연한 ''JSA''와 ''달콤한 인생'' 등의 영화를 봤다"며 "남자답고 포근한데다 정열까지 가지고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다"라고 평했다.
또 "태권도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액션 연기도 너무 자연스러워 영화를 보면서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해 옆에 앉아있던 이병헌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액션배우가 아니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배우 생활이 8년째에 접어든다는 그는 "어릴적부터 배우가 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오디션 기회를 통해 연기의 길에 들어서 처음에는 연기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정도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첫작품 후 너무 힘들어 좌절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연기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있을 듯"하지만 "원래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연기 만큼은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애착이 간다"며 "나도 모르게 나를 끄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항상 혼자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었는데 4년 전쯤 영화를 위해 합숙훈련을 경험한 후로는 팀워크가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다"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즐겁게 작업을 하고 그 영화로 사람들이 즐거워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워터보이즈'' 등에 출연한 츠마부키 사토시는 올 부산영화제에는 영화 ''봄의 눈''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참석했다.
부산=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