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얼굴] ''파수꾼'' 이제훈, 충무로 고지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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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생활을 하면서 꿈꿔왔던 일들, 제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올초 ''파수꾼''이란 독립영화 한 편이 충무로를 강타했다. ''올해의 발견''으로까지 일컫어지는 이제훈이란 신인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순수한 눈빛과 날카롭고 매서운 느낌을 동시에 표현해 보는 이로 하여금 소름끼치는 전율을 안겼다. 그리고 곧바로 ''고지전''이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상업영화를 통해 대중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여해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초고속 진급으로 갓 20살에 대위에 오르는 신일영 역을 통해 ''파수꾼''과는 전혀 다른 이제훈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이제훈은 단지 영화계에서만 주목하던 신인에서 앞으로 충무로를 이끌어갈 배우로 급성장했다. 청룡상, 대종상, 영평상, 부일영화상 등 국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신인 남우상 독식은 당연한 결과다.

이제훈은 충무로 기대주임을 입증하듯 현재 ''건축학개론''과 ''점쟁이들'' 두 편을 동시에 찍고 있다. ''건축학개론'' 현장에서 만난 이제훈은 올 한해를 보낸 소감을 묻자 "그 어느해 보다 뜻깊은 한해"라며 뿌듯해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상을 받는 배우들을 보면서, 또 그동안 연기생활을 하면서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을 수 있는 날들을 꿈꿔왔다. 그 꿈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잘해서 줬다기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고 주신 상 같다"며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자신을 추스렸다.

무엇보다 ''파수꾼''과 ''고지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제훈은 "두 작품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게 돼 정말 기분 좋다"며 "앞으로도 이런 날들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 그는 "지금의 관심이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게 의무인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장 내년 상반기 중으로 ''건축학 개론''과 ''점쟁이들'', 두 편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선다. 신인을 넘어 배우로서 한단계 더 비상하는 과정에 있어 어찌보면 시험대다. 그는 "''파수꾼'', ''고지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보여진 모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며 "이제훈이란 배우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2011년을 마감하는 그는 "배우 생활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제 가까이 있는 친구, 가족, 지인들과 더 따뜻한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며 "그분들이 있기에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과 웃으면서 한 해를 시작하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2012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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