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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간지 한국여성 성매매 광고, 낯뜨거운 교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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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성매매 실태 취재 교민 저널리스트 윤필립씨…현지 상황 훨씬 심각

 

호주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숫자가 1천명을 넘어 3천여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현지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성의 호주 성매매 실태를 취재해온 교민 저널리스트 윤필립씨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외교부에서 파악한 숫자는 합법업소에서 종사하는 여성들의 숫자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호주 당국의 성매매 업소 조사결과에서 한국 여성이 222명이었던 조사결과를 토대로 최근 급증세로 볼 때 성매매 여성이 3배 이상 더 많아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호주에서 성매매를 하는 한국여성이 3천명이 넘을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호주에서 한국여성들의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여성단체도 이같은 수치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3년 전 호주에 안착한 윤 씨는 "그 때만 해도 한국여성이 호주 성매매 업소에서 일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불가능했다"며 "한국은 성매매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호주는 합법적으로 성매매 업소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상황이 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불법체류자인 동남아 여성들과 달리 한국여성들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합법적으로 성매매를 하기때문에 업소에서도 한국여성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인 성매매여성이 호주에 많이 유입되는데 대한 교민들의 반감은 커져가고 있다.

윤 씨는 교민들의 당혹감에 대해 한가지 예를 들어 설명했다.

"어떤 할아버지가 ''시드니모닝''지를 구독하는데 손녀가 광고란에서 한국여성 성매매 광고를 보고 있다면 할아버지의 기분이 어떻겠느냐"는 것.

한국 여성의 성매매 실태는 심각하지만 한국당국의 문제 접근은 신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윤 씨는 "호주는 매춘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일한다면 제재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라며 "두 나라의 실정법이 다르기 때문에 상충하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깊은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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