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구 33% ''하반기에 가계빚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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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자금 충당, 주택구입, 전월세자금 충당 순

 

올 하반기 들어 생활자금 충당을 위한 대출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 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3.0%가 "하반기 들어 가계부채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답했다.

''줄었다''는 응답은 19.3%, ''변동없다''는 1.0%, ''부채가 없다''는 응답은 46.7%였다.

부채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생활자금 충당''(44.4%)을 꼽았고, 이어 ''주택구입''(22.2%), ''전·월세자금 충당''(19.2%), ''차량·가전·가구 구입''(9.1%) 등의 순이었다.

소득·연령대별로 보면, ''전·월세자금 충당''(45.5%)을 가장 많이 꼽은 월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을 제외한 전 소득·연령층에서 ''생활자금 충당''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비자의 68.7%는 ''최근 소비지출을 줄였다''고 답했으며, <''큰 변화없다'' 20.3%, ''늘렸다'' 11.0%> 가장 큰 이유로 ''물가상승 지속''(56.3%)을 꼽았다. 이어 ''가계소득 감소''(20.9%), ''부채부담 증가''(8.7%), ''경기불안 우려''(8.7%), ''자산가치 하락''(5.4%)을 지적했다.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자들은 ''먹고, 꾸미고, 노는 것''에 대한 지출부터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식·숙박''(28.5%), ''패션·뷰티''(18.3%), ''오락·문화''(17.1%) 항목에 대한 지출을 가장 많이 줄였으며, ''식료품''(8.2%), ''가사제품''(6.6%), ''술·담배''(5.5%), ''통신비''(4.8%), ''교육비''(3.2%), ''주거비''(3.2%), ''의료비''(2.1%), ''교통비''(1.4%)가 뒤를 이었다.

''내년 상반기 지출 계획''을 물은 결과 ''줄이겠다''는 응답이 55.3%,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0.0%에 달한 반면, ''늘리겠다''는 답변은 14.7%에 그쳤다.

소비를 줄일 항목으로는 ''외식·숙박''(33.9%), ''오락·문화''(19.2%), ''패션·뷰티''(16.8%)의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나빠지면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 외에 외식이나 여가활동 등에 대한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다"면서 "소비가 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비해 나빠졌다''는 인식이 76.3%로 가장 많았고, ''별 차이없다'',''좋아졌다''는 응답은 각각 18.7%, 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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