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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불합리한 현실을 파헤친 의료 다큐멘터리 ''''하얀 정글''''(배급 ㈜영화사진진)이 오는 12월 1일 개봉된다.
''''하얀 정글''''은 송윤희 감독이 현직 의사로 일하면서 절감한 현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내부인의 시선으로 심도 있게 그린 작품. 마이클 무어가 2008년 연출했던 의료 고발 다큐멘터리 ''''식코''''의 한국판으로 불리며 올 상반기 강타한 ''''트루맛쇼''''와 ''''인사이드잡''''을 이을 문제적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얀 정글''''은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MRI 검사 및 CT촬영 등 과잉 진료를 권해 환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환자수로 의사들의 실적을 매겨 평균 진료 시간 30초라는 질 낮은 서비스를 야기 시킨 일부 병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한다.
또 집 한 채 값의 수술비 때문에 평생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아들을 둔 부모, 골수 이식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가난으로 인해 치료 받을 권리 조차 누리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과 상실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국가 제도적으로 의료 복지가 보장돼야 누구나 차별 없이 동등하게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유럽 등 선진국의 상황과 비교해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의료는 산업이 아니라 복지라는 점을 역설한다고 영화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