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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해를 통해 귀순한 북한 주민 21명은 평안북도 선천 출신으로 개 2마리를 동행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북한 주민들은 평안북도 선천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5t급 목선 안에 개 2마리도 함께 동행해 탈북하면서 애견이라서 데려왔는지 장기 표류에 대비해 식용으로 데려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주민은 30일 오전 3시 20분쯤 서해 NLL을 넘어 남하하다가 NLL 남쪽 39㎞, 대청도 서쪽 48㎞ 해역에서 우리 해군 함정에 발견돼 출동한 해경에 귀순의사를 밝혔으며, 현재 정부 합동신문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이 평안북도에 대한 추가 검열을 실시해 미화 60만달러를 횡령해 중국은행에 보관 중이던 선천군 수산사업소 기지장과 부기지장 등 모두 5명을 총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는 지난 2일 북한 내부 소식통은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 달 28일 도 내 간부와 무역기관 일꾼들을 평안북도 선천회관에 집결시켜 선천군에 대한 검열사업 결과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총살된 사람은 "기지장을 비롯해 부기장(39.여성), 조개잡이 선주, 양정사업소 비서, 운종리 협동농장 관리위원장 5명"이라고 말했다.
또, "총살자 5명 외에도 이를 비호한 검찰소장은 스스로 자살했으며, 보위부장과 선천군 핵심간부 10여 명도 동반 해임됐다"고 덧붙였다.
선천군 운종리에 위치한 신미도는 평북의 대표적인 수산물 기지로 북한에서 수억 원 단위의 자금 조성이 가능한 곳은 조개잡이를 하는 수산사업소가 거의 유일하다.
한편, 이번 탈북자들이 이 사건과 연관돼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