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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미스터 옥토버'' 박정권(31,SK)의 한국시리즈 현재 성적이다. SK타선이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는 2011 한국시리즈이기는 하지만 박정권의 부진은 더욱 뼈아파 보인다. 박정권은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10타수 1안타 1타점 1할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정권의 이름 앞에 붙은 별명대로 그는 가을에 더욱 빛났다. 가을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더욱 진가를 발휘해서 붙은 별명이다. 박정권이 처음 포스트시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7년 한국시리즈인데 당시는 물론 4타석밖에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1안타를 기록해 0.333의 타율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주전자리를 꿰찬 것은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시리즈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을 정도다.
지난 2010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도 수상했으며 가까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도 수상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2타수6안타의 5할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21타수 8안타 0.381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이다.
전체 포스트시즌 합계 타율이 0.414인 박정권이 절체절명의 2011 한국시리즈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3차례나 삼진으로 돌아서는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타선이 아직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SK타선마저 덩달아 침묵을 지키는 상황은 답답한 노릇이다. 박정권은 플레이오프 직후 "감이 오를대로 올라왔다. 삼성 타선은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SK 타선의 피로감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
이만수 감독대행 역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휴식''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이지만 휴식을 줄 수도 없다. 결국은 박정권 스스로 해법을 찾는 것뿐이다. ''미스터 옥토버''는 아직 끝나지 않은 10월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