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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완공되면서 자전거 붐이 다시 일고 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자전거 전용도로'''' 1,692km가 4대강 변에 한꺼번에 깔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첫 해 연간 판매대수로는 사상 최대인 240만대의 자전거가 팔린 2008년의 ''''자전거 르네상스''''가 4년만에 다시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자전거 인프라 때문에 막힌 자전거 수요가 4대강변 자전거 도로 구축으로 시원하게 뚫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부 역시도 각종 홍보자료를 통해 ''''어디를 가든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나라''''라며 4대강 자전거 도로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자전거 수요 증가 예상...그러나 국내 자전거 85% 凡중국산이 때문에 최근에도 새로운 자전거 수입 업체들이 앞다퉈 자전거 무역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계 10대 유명 자전거 브랜드 가운데 4개 업체가 국내 시장 진출을 완료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국가 경제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해 신규 판매량 200만대, 시장규모 4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자전거 시장의 99%는 수입산 자전거가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자전거 붐의 조성은 중국 자전거 산업만 살찌우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오는 자전거의 70%는 중국산이고 같은 중화권 국가인 대만산이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자전거협회 김정한 고문은 ''''국내업체가 예를 들어 자전거 프레임을 10만원에 내놓아도 중국산은 1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국내 생산은 1년에 고작 1만대 미만으로 그 것도 해외 부품을 조립하는 게 전부''''라고 전했다.
4대강변 자전거도로,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에는 도움 못 줄듯4대강 자전거 도로가 자전거를 실질적으로 이용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것도 문제다.
4대강 자전거 도로가 인구밀집 지역에서 벗어나 있고 기존 도로와의 연계도 수월하지 않은 만큼 실질적인 교통수단 분담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통수단 분담률이란 통근이나 통학 등에 각 교통수단이 이용되는 비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전거의 실생활 이용도를 파악하는 척도다.
전문가들은 4대강 자전거 전용도로가 통근이나 통학 같은 실질 생활에 이용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자전거타기운동연합 김현수 서울본부장은 ''''자전거를 타자는 것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자전거를 더 많이 이용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인데 강변에 만들어 놓은 자전거 도로를 매니아들 말고 어떤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출퇴근이나 등하교에 이용하겠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자전거 도로는 13,037km로 전체 도로의 10%에 이르나 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1.5%에 그칠 정도로 자전거 인프라가 실질 이용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