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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원정대''수색작업, 더디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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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등반 중 실종 8일째를 맞고 있는 박영석 원정대에 대한 수색작업이 더디기만 하다.

대한산악연맹은 박영석 대장 일행을 찾기 위해 24일 2차로 한국에서 파견한 구조대원 5명과 카트만두에서 보충한 11명의 세르파를 25일 베이스캠프( 4,800m)와 전진캠프( 5,200m)로 급파해 수색을 재개하고, 그동안 수색활동을 해온 대원, 세르파들과 임무를 교대할 계획이었으나, 오전중 잠깐 기상이 양호한 틈을 타 한국 대원 5명을 베이스캠프로 보내는데 그쳤다.

대한산악연맹은 24일 한국에서 급파한 구조대원 5명과 함께 세르파 11명을 추가로 보충하였고, 기상이 불안한 중에도 25일 중 전원을 베이스캠프를를 거쳐 전진캠프로 올리려 시도하였다. 하지만 1차로 한국 구조대원 5명을 헬기에 태워 베이스캠프로 내려놓자 마자 베이스캠프 주변으로 심한 안개가 끼는 등 기상이 급변해 11명의 세르파들은 베이스캠프에서 도보로 2일 거리인 아래 마을 촘롱(Chomrong 2,170m)에 내려놓을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26일 수색은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이용해, 우선 촘롱의 세르파들을 전진캠프로 올려놓고, 다시 베이스캠프의 2차 한국 구조대원 5명(김재수, 김창호, 진재창, 강성규, 구은수)을 사고지역으로 올리는 등 전진캠프에 대기중이던 원정대원 2명(김동영, 이한구), 세르파 1명을 포함 총 19명의 인원을 동시에 투입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학재, 김형일 등 3명의 한국 구조대원과 김재봉 전무이사는 26일 올라오는 헬기로 일단 카트만두까지 빠져 체력을 재충전할 계획이며, 24일 김재수 등 구조대원 일행과 함께 카트만두에 들어간 박영석 대장의 아들 성우군 등 사고 대원의 가족들도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헬기를 타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들어가 사고현장을 둘러보도록 할 계획이다.

대한산악연맹 사고대책위원회는 사고현장에 위험이 상존하고, 기상이 급변하는 등 조건이 열악한 중에도 박영석 원정대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특별한 진척이 없고 수색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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