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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여승 또 분신...20일새 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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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독립과 종교자유를 요구하는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티베트 여승이 분신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런던에 본부를 둔 티베트 인권단체 ''자유 티베트''는 텐진 왕모라는 이름의 20세 여승이 티베트의 종교 자유와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요구하면서 17일 분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티베트와 인접한 중국 쓰촨성 아바현에서는 지난 3월 티베트사원인 키르티 사원에서 승려 펑춰(彭措)의 첫 분신이후 지금까지 7개월여동안 모두 9차례 승려들의 분신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10대 승려 2명이 이 지역에서 분신한 이후 20여일만에 무려 7명이 잇따라 분신에 나서는 등 최근들어 분신시도가 더욱 빈발해지고 있다. 중국당국은 지난 3월 펑춰의 첫 분신이 발생했을 당시 키르티 사원을 한달가량 철저히 봉쇄하고 분신방조 혐의로 이 사원 소속 승려 3명을 체포해 10~13년의 중형을 각각 선고하는 등 강경대응했다.

그러자 이런 강경조치가 오히려 티베트인들의 반발을 더 불러일으키면서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을 통한 항의표시가 계속되고 있다.

''자유 티베트''는 또 지난 주말 쓰촨성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중국 보안군이 2명의 티베트인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시위가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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