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3주년 개천절을 맞아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10월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정부 주요인사와 주한 외교단, 단군 관련 단체 등 약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천절 경축 행사가 열렸고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단군성전에서도 ''개천절 대재전'' 행사가 열리는 등 개천절의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잇따랐다.
민족자주연맹 등 300여개 민족단체로 이뤄진 개천절 세계축제 조직위원회도 이날 낮 중구 원구단에서 ''개천절 세계평화축제''를 개최했다.
개천절은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건국한 기원전 2333년 음력 10월3일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이다. 그러나 ''하늘이 열렸다''는 뜻의 ''개천''은 단군의 아버지인 환웅이 환인의 뜻을 받아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에 내려온 날을 의미한다.
환인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고 이치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펼쳤다.
즉 개천절은 우리나라의 정치, 교육 이념의 근간이 된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짚어보고 민족의 얼을 되새기는 날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