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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을 분노케 한 영화 ''도가니''의 숨은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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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도가니''가 개봉한 뒤 제목에 대한 관심도 크다.

도가니의 사전적 의미는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과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소설과 영화에선 후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소설에서는 해당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된 등장인물 서유진이 "이 무슨 광란의 도가니야?"라고 한탄하는 대사가 나온다.

영화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지난 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도가니는 비유적인 표현"이라며 "무진의 자애학원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태연하게 일어나 ''광란의 도가니''라는 의미로 공지영 작가가 지은 제목"이라고 말했다.

공지영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는 아이들을 그 끔찍한 ''도가니'' 속에 빠뜨리는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 사회복지 사업법을 개정해 달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 인화학교의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교직원은 지난 2000년부터 5년 여 간 청각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했는데 2005년 한 직원이 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 이 사실을 폭로해 경찰수사로 이어졌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였다는 지적과 함께 재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쳤고 결국 경찰청은 광주 인화학교 재학생들의 안전과 인권을 확보하고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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