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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안철수 교수의 돌풍에 대해 "아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며 "정치권이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특별기획,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방송 좌담회에서 안철수 돌풍과 관련해 "이제는 스마트 시대가 왔다, 그런데 정치는 아날로그에 머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 그러니까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고 특히 정치권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 변화욕구가 아마 안 교수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여러 시각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것을 정치권이 발전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오히려 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시장선거과 관련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제가 경험한 것으로 봐서는 시장은 정말 일하는 자리라고 본다"며 "시장은 시민을 정말 편안하게 해주고 시민의 바램에 맞는 그런 인물이 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장을 해보니까 정치하고 별로 관련이 없더라"며 "일을 해 본 사람이 하는 것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박원순씨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임기중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남북이 서로)잘 잘못을 얘기하면서 진심을 보이는 것, 남북이 정상적인 관계가 먼저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다 이런 보장이 있고 그런 기본위에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한 사과 등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태도를 바꾸면 세계 모든 나라들이 북한을 도와 경제도 살리고 안보도 유지시켜 주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런 것 없이 정상회담을 한다면 그게 무슨 도움을 주겠느냐"고 반문하고 "저는 남북한이 공히 평화와 번영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면 정상회담을 언제든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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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고물가에는 유류값과 가스값, 천재지변이란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작용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솔직히 말하면 물가를 제대로 딱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관세를 줄이거나 싼 물건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등 서민에게 도움을 줄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