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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얼마나 될까? 강성원 작가의 작품 <부담>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사람들의 고민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젊은 여자의 커다랗게 뜬 눈과 일그러진 얼굴표정은 두렵고 불안한 정서를 반영한다. 그 여자의 주변에는 온통 크게 부릅뜬 눈들이 둘러싸고 있다. 불안의 정체는 타인들의 시선이다.이 그림 속 여자의 가슴에는 두 자아가 자리하며, 선택의 기로에서 끊임없이 갈등과 고민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시선은 폭력이다.''''사랑은 눈에서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시선은 증오, 사랑, 멸시, 존경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전달도구이다. 그 시선에 의해 인간의 감정이 위축되기도 하고, 고양되기도 한다.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타인의 눈을 의식하고, 때로는 타인의 눈이 무서워 본질적인 내면을 감추기도 한다. 강 작가는 "이 그림이 나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모든 인간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고민하는 존재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예술의 본질적 고민과 관객의 시선 사이에 충돌이 생긴다면 작가는 어떤 길을 선택할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박경신 위원의 남자성기사진 블로그 게재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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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작가의 "천년의 몽환" 전시작품들은 그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호방한 윤곽선이 가장 두드러진다.그 굵고 호방한 윤곽선으로 표현된 여성이나 남성은 마치 신체의 특징만을 드러낸 목조각을 보는 것 같다. 다음은 유화보다 강한 색감을 띠면서도 동양수묵화처럼 번짐과 스며듬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어떻게 이렇게 절묘한 조화가 가능할까? 그건 석채 재료의 사용에 있다. 천연광물안료인 석채를 입자가 가는 것에서 굵은 것까지(1-15호) 덧입히기를 하면 깊고 강한 색채가 나오고, 종이죽을 물에 풀어 그 위에 석채를 덮으니 먹그림처럼 번짐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강작가의 작품 윤곽선이 투박하면서도 자유로운 것은 벽화스타일을 따르는데 있다. 그는 "고구려 벽화나 돈황석굴 벽화, 고려 불화에서 제 작품의 착상을 했죠. 천연안료를 썼기 때문에 그 색채가 오랜세월동안 버티고 있는 것이죠. 벽화의 선묘가 투박한 것은 붓 대신 목탄을 썼기 때문이죠. 그 호방한 윤곽선이 제 작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나 봅니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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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작가의 그림과 제목은 잘 맞아떨어진다. 음미하다보면 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동상이몽>,<고백>,<순수>,<청순>,<상념>,<몽상> 등은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과 다양한 내면심리를 잘 잡아냈다. <순수>는 여자의 가슴 가득히 채워진 남자의 얼굴로 표현하였다. <꿈과 율동>시리즈에서는 꽃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여자의 나신을 통해 인간의 자연의 합일을 변주해내고 있다. 강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제 관심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요. 그림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뽑아내고자 해요. 본질을 뽑아낸게 추상이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한게 추상화죠.그런 맥락에서 사의성을 추구하는 문인화는 추상화의 시발이죠."
문의:비컨갤러리 02-567-1652(서울 용산동 5가 24번지 파크타워 103동 203호)
롯데호텔갤러리02-759-7087(서울시 중구 소공동1 롯데호텔 본관 1층)
꿈과>순수>몽상>상념>청순>순수>고백>동상이몽>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