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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남편에게 극약 탄 음료수 먹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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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배기 아들이 숨진 것을 비관하던 아내가 띠동갑인 남편에게 극약을 탄 음료수를 먹여 중태에 빠뜨렸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극약을 탄 음료수를 남편에게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31)여인을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자신의 집 냉장고에 있던 음료수에 극약을 타 놓고 외출해 음료수를 마신 남편 B씨(43)씨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2월 중순 세살배기 아들이 유아돌연사로 숨지자 부검문제를 놓고 남편과 심하게 갈등을 빚어왔고, 2천 5백만원 상당의 빚 때문에 고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남편과 관계가 점점 나빠지자 인터넷을 통해 17차례에 걸쳐 ''극약''에 대해 검색하면서 독극물의 종류 등을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들을 잃은 슬픔이 너무 큰데다,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아 극단의 선택을 했다"면서 뒤늦은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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