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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울릉도를 방문하려는 자민당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해 온 일본 우익교수가 인천공항에서 강제추방됐다.
정부는 31일 저녁 7시 도쿄 나리타 공항을 출발해 밤 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일본 다쿠쇼쿠 대학의 시모조 마사오 교수를 공항도착 4시간만에 일본으로 돌려보냈다.
시모조 교수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울릉도를 방문하려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과 행동을 같이해 온 일본 우익을 대표하는 교수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 문제 연구회''의 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시모조 교수는 당초 일본 의원들과 함께 오늘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피하기 위해 일정을 바꿔 입국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모조 교수는 공항 강제출국자 대기실에 머물러 있다가 이날 새벽 1시40분 전일본공수 도쿄 하네다행 비행기로 추방됐다.
한편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울릉도 방문을 위해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 입국할 예정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들이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입국 불허 방침을 설명하고 일본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공항 경비인력을 증원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