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한국측 준비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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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구성 문제로 교단 간 갈등을 빚었던 WCC 총회 준비위원회가 드디어 발족됐다.

WCC 총회 준비기획위원회는 25일 아침 서울 장충동 앰베서더호텔에서 모임을 열어 WCC 총회 한국측 준비위원회 조직을 발표했다. WCC 총회 한국측 준비위원회는 상임위원회와 집행위원회, 사무국 이렇게 세 축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인 준비를 책임 질 상임위원회는 모두 7명으로, 위원장에는 김삼환 목사가 선임됐으며, 6명의 부위원장에는 박종화, 이영훈 목사가 선임된 데 이어 감리교와 성공회, 복음주의권, 여성 대표가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감리교와 성공회는 교단 책임자가 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복음주의권은 백석대 장종현 박사가 확정적이다.

김삼환 상임위원장(WCC 총회 한국측 준비위원회)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새 출발하게 돼 하나님과 한국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WCC 총회 한국측 프로그램의 전체 실무를 담당하게 될 집행위원회는 WCC 4개 회원교단(예장통합,감리교,기장,성공회) 총무들과 4개 비회원교단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교회협(NCCK) 김영주 총무가 집행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APC(WCC 총회 세계교회 준비위원회)가 추천한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가 참여한다.

박종화 부위원장(WCC 총회 한국측 준비위원회)는 "그동안 기획위원회가 활동을 해 왔는데 오늘부터 정식 준비위원회가 발족이 됐다"면서 "WCC 총회는 회원교단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가톨릭과 정교회, 오순절까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원회에 참여할 4개 비회원교단으로는 예장합동(혹은 예장대신)과 예장 백석과, 기하성, 기성총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집행위원회 산하에는 14개 분과별 프로그램 위원회가 가동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영주 총무는 "WCC 총회가 한국교회 발전과 성숙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총회를 통해 서로 다른 신앙 전통을 가진 가톨릭과 정교회와의 대화를 갖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하모니를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사무국 국장과 국원들은 집행위원회장이 추천해 상임위원회가 임명하게 되며, 준비위 출범식과 사무국(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내) 개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획위원회는 한국측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조직을 해체했다.

이로써 WCC 부산 총회 유치 1년 10개월 만에 준비위원회 조직을 갖추게 된 한국교회는, 조직구성 문제로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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