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9월로 미뤄질 듯…"미국보다 앞서갈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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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외통위원장, 비준안 진행 못하는 상황 설명 "미국상황 예의주시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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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21일 "미국 의회가 다음 달 6일까지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 못할 경우 한국이 미국보다 앞서 갈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날 외통위원장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 의회가 최대현안인 국가채무한도 증액협상에 매달리면서 한미 FTA 비준안을 진행 못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미국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휴회 중인 미 의회가 9월 초쯤 한미 FTA 비준안을 제출하는 방안이 미국 행정부 내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우리 국회도 9월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 위원장은 다만 미국이 8월에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해도 "백악관과 미 양당의 합의 하에 비준안 처리 일정이 확정된다면 한국도 8월 국회에서 상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번 주말 미국을 방문해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후 논의를 다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가 이날 고위 당정회의를 비롯해 여러차례 "8월 국회에서 반드시 한미 FTA를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8월 처리는 목표다. 강행처리, 몸싸움 처리는 안 한다고 국회의원직을 걸고 약속했다"며 직권상정 등의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남 위원장은 "야당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 벌일 것"이라면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한미 FTA의 당위성을 수없이 말했는데 재협상을 주장하는 것은 야권연대를 위한 정략적 말바꾸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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